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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북 안전보장시 금강산 관광 재개 협의'


A six picture combo shows from top left to bottom right : AFP reporter Sammy Ketz, take cover as a Syrian soldier runs past during sniper fire in Syria's ancient Christian town of Maalula, scene of recent fighting between pro-government troops and rebel forces.
A six picture combo shows from top left to bottom right : AFP reporter Sammy Ketz, take cover as a Syrian soldier runs past during sniper fire in Syria's ancient Christian town of Maalula, scene of recent fighting between pro-government troops and rebel forces.
한국 정부는 북한이 관광객들의 신변안전을 보장할 경우 금강산 관광 재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최근 움직임을 개혁개방을 위한 변화로 보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금강산 관광객에 대한 신변안전을 보장할 경우 관광 재개를 논의할 수 있다.’

한국 류우익 통일부장관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밝힌 내용입니다.

한국 정부는 그 동안 금강산 관광 재개의 선결조건으로 ‘남측 관광객 사망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그리고 신변안전 보장’을 북측에 요구해왔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9년 8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만나 남측 관광객의 안전 보장을 이미 약속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류우익 장관은 국민의 안전에 관한 문제는 당국 간에 보장하는 것이 원칙인 만큼, 북한 당국이 지금이라도 이를 약속한다면 실무 협의로 넘어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류우익 장관] “국민의 생명 안전에 관한 문제는 당국이 당국에게 보장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지금도 말을 할 수 있는 경로는 여러 경로가 있습니다. 북한 당국이 지금이라도 우리에게 전해온다면 이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이날 열린 대정부 질문에선 최근 북한 정세 변화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보인 행보를 개혁개방을 향한 메시지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실질적인 변화로 판단하긴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북한 지도부가 관람한 무대와 북한 매체에 미국 문화를 상징하는 미키마우스와 록키가 그대로 노출되면서 한국 전문가들 사이에선 개혁개방을 위한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습니다.

김 총리는 리영호 총참모장의 해임에 이은 김정은 제1위원장의 원수 추대 등 일련의 북한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정은 체제가 개혁개방과 비핵화의 길을 택할 수 있도록 북한과 직접 대화하는 한편, 중국을 통해 북한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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