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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서해안 진입…통일항아리 모금 개시


문) 태풍 카눈이 북상하고 있는데 지금 서울 상황, 어떻습니까?

답)네, 서울에선 오늘 낮 한 두 차례 소나기가 지나간 뒤 오후 들어 퇴근 무렵에는 더는 비가 오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은 태풍이 온다는 일기예보에 저마다 종종걸음으로 귀갓길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의 진로에 있는 제주도 부근 바다를 비롯해 남해 모든 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서해안 연안 여객선들은 발이 묶였고, 어선들도 다들 근처의 항구와 포구로 대피해 있습니다.

문)네, 큰 피해가 없어야 할텐데… 북한 지역 일기예보도 전해주시죠…

답)네, 북한 지역에서도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에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특히 태풍이 북상하면서 내일 낮부터 밤 사이에 큰비와 함께 바람이 집중되겠습니다.

북한 지역 서해안 바다 물결은 오늘 밤 사이 1~2.5m로 높아져 내일은 2~4m로 높게 일겠습니다.

문)통일재원 모금운동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들어왔네요. ‘통일항아리’에 관한 이야기죠? 오늘 상황, 전해주시죠.

답) 네. 평화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한국 정부의 통일항아리 성금 모금운동이 서서히 궤도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 통일항아리 모금 운동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6일 통일항아리에 한 달치 월급을 기부하면서 사실상 출발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19대 국회 개원연설, 내용입니다.

[녹취: 이명박 한국 대통령] “통일 준비의 핵심 사업 중 하나는 통일재원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국회가 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18일) 강창희 국회의장이 류우익 통일부 장관으로부터 통일항아리를 기증 받았고… ‘평화통일을 기원합니다’ 라고 적힌 금일봉을 항아리에 넣었죠.

문) 통일항아리, 이게 어떤 것인지 궁금한데요?

답) 네.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지난 5월 국가무형문화재 백산 김정옥 선생의 도움을 받아 통일항아리 6점을 제작했습니다.

통일항아리는 국민들이 통일 준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상징물로 만들어진 겁니다.

우리 전통 항아리 제작기법에는 ‘달 항아리’ 기법이 있죠. 항아리의 상하 두 부분을 따로따로 빚은 뒤 붙여서 만드는 기법으로 분단된 남북이 하나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문) 그렇군요. 본격적으로 모금 운동이 시작됐다면 다른 사람들의 참여도 있는 건가요?

답) 네. 먼저 통일항아리 캠페인 담당부처인 통일부가 모금에 동참한 걸 볼 수 있습니다.

류 장관을 비롯해 주요 부처 담당자 등 20여 명이 한국 돈 3천여 만원, 미화 약 2만7천 달러를 모아 성금으로 냈습니다. 류우익 통일부 장관입니다.

[녹취: 류우익 통일부 장관] “통일항아리는 우리 통일 기금을 모으기 위해서 계정을 마련한 것을 상징하기 위해 항아리로 만들었습니다.”

지난 16일엔 마에하라 세이지 의원 등 한국을 방문한 일본 민주당 의원들이 통일성금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문) 이렇게 모인 성금은 누가, 어떻게 관리를 하나요?

답) 네. 이 성금들은 최근 만들어진 만간 단체인 ‘통일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줄여서 ‘통일생각’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단체가 관리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생각은 남북협력기금법 개정안이 국회에 통과돼 통일계정이 마련되면 성금을 해당 계정에 넣게 됩니다.

문)한국에 제2 서해안 고속도로 건설이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라는데, 먼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지 구간부터 설명해 주시죠.

답) 네, 제2 서해안 고속도로는 경기도 시흥에서 평택을 연결하는 민자 고속도로입니다. 이렇게 설명하는 것보다 기존 서해안 고속도로와 나란하면서 서해안 쪽으로 좀 더 가까운 고속도로라고 설명하면 어느 정도 이해하기 쉬울
것 같네요.

제2 서해안 고속도로는 길이 42.6km로, 왕복 4차선 곳에 따라서는 6차선으로 길이 닦이고, 나들목이 3곳, 분기점이 3곳 그리고 통행료를 받는 영업소가 5곳 설치됩니다.

현재 90%의 공정이 진행중으로 내년 3월 개통될 예정인데, 공사가 순조로워서 개통이 앞당겨질 수도 있습니다.

문)민간자본으로 건설된다면 여러 가지 기대 효과와 필요성이 있을텐데요…

답)네, 기존 서해안 고속도로의 같은 구간보다 운행시간이 15분 더 빠릅니다. 무엇보다 수도권 서부지역 특히 기존 서해안 고속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제2 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제2 외곽순환 고속도로 그리고 평택~음성 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경인지역의 물류 수송이 원활해질 전망입니다.

문)이 고속도로가 민간자본으로 건설된다고 했는데 그 동안 민간자본 사업에 대해 많은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았습니까?

답)네, 그랬죠. 그래서 제2 서해안 고속도로는 국비가 전혀 투입되지 않습니다. 또 민자사업에서 늘 문제가 돼왔던 최소 운영수입도 보장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통행료는 한국도로공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와 같은 수준으로 책정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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