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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최다거주지 ‘인천 남동구’ 지원 사업 활발…성남시, 벤처기업 천 개 돌파


문) 인천시 남동구가 탈북자 지원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는데 그 내용이 좀 궁금합니다. 구체적으로 인천 남동구에 사는 탈북자들이 어떤 지원을 받나요?

답) 네. 인천시는 먼저 급증하는 탈북자들의 취업과 학습을 위한 ‘탈북자 맞춤형 취업교육훈련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중앙정부에 사업 신청을 했습니다.

또 인천상공회의소나 인천 경영자총협회와 같은 지역 경제단체들과도 협력해 기업별 맞춤형 취업 훈련도 지원합니다.

문) 기업별 맞춤 취업 훈련이라 하면 정확히 어떤 건가요?

답) 말 그대로 해당 기업에 맞춰 취업 훈련을 시킨다는 이야기인데요. 인천시에서 탈북자를 고용하려는 기업을모집하면 경제단체들이 기업과 탈북 구직자를 연계해 교육하는 방식입니다.

인천시는 또 매년 탈북자 지원 사업자를 선정해 5천만 원, 미화로 약 4만 5천 달러 한도 내에서 자금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안혜상 / 인천시청 자치행정과] “사업예산 5천만 원 있는 걸로는 거주인원에 대비해서 적다고 생각해서 그 사업을 강화할 거고요. 천주교 새터민 지원센터가 탈북자를 상대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어요.

원래 민에서 주도하던 걸 관에서 주도해야 할 필요성이 있어서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만약에 중앙정부에 신청해놓은 사업이 선정이 되면 맞춤형 취업훈련 교육센터를 착실히 해야겠죠.”

인천시는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 기존에 운영하던 탈북자 청소년학교와 노인대학 등의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문) 그렇군요. 인천시 남동구에는 얼마나 많은 탈북자들이 살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답) 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2일을 기준으로 인천시내에 살고 있는 탈북자는 모두 천 954명입니다. 이 가운데 약 70%정도인 천 386명이 남동구에서 살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엔 남동구에 사는 탈북자가 38명에 불과했는데요. 10년이라는 짧은 사이에 무려 약 36배나 늘었습니다.

이렇듯 남동구에 탈북자들이 급증한 이유가 궁금하실텐데요. 인천시청 자치행정과 안혜상 씨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녹취: 안혜상 / 인천시청 자치행정과] “탈북자들이 넘어오면 주택을 하나씩 받잖아요. 그 주택이 남동구에 몰려있으니까 그쪽으로 많이 몰리기 시작해서 탈북자들이 넘어오는 경향이 가족 세대들이 많이 넘어오거든요. 가족이 일부가 넘어오고 그 다음에 다른 가족을 데려오는 식이예요. 그러다 보니까 가족 합류 세대가 늘어나서 계속 유입이 되는 원인이 있고요.”

문) 경기도 성남시가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벤처기업을 천 개 넘게 유치했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인가요?

답) 경기도 성남시에 둥지를 튼 벤처기업은 모두 천 17 개입니다. 이는 벤처기업을 확인하는 공식 사이트 ‘벤처인’에서 집계된 것인데요.

숫자로는 잘 실감이 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는 일찍이 대덕특구가 설치된 대전광역시보다 많고, 경기도내 전체 벤처기업의 10%를 넘는 실적입니다.

벤처기업이 얼마나 모여 있는 지를 나타내는 벤처 집적도로 볼 때도 성남시는 광역과 기초 자치단체를 통틀어 단연 1위입니다.

인구 10만 명에 벤처기업이 56개인 서울이 벤처 집적도 2위인데 성남시는 101개로 압도적인 위상을 보여줍니다.

문) 그러면 이들 성남시 내 벤처기업들, 실적은 어떻습니까?

답) 네, 성남시에는 초우량 벤처기업이 집중돼 있어 질적인 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는 인터넷 포털 업체인 NHN과 통신장비 업체인 휴맥스, 인터넷 게임 개발 업체인 네오위즈게임즈 등 연간 매출이 천억 원, 미화로 약 8천 7백 50만 달러를 넘는 기업이 21개나 있습니다.

이들 기업의 연간 매출만 해도 5조 8천억 원, 미화 51억 달러를 웃돕니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을 비롯해 반도체와 의료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 분야의 기업들이 몰려들어 성남시의 벤처기업 유치실적은 당분간 올라갈 전망입니다.

문) 여름에는 아무래도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물놀이가 제격인데, 북한산 근처 수영장이 모두 폐쇄됐다는데 어떻게 된 일이죠?

답) 네, 조금은 안타까운 생각도 드는데요.

지난 1970년대 수도권 주민들의 여름철 피서지로 큰 인기를 끌었던 북한산 계곡의 풀장들이 모두 추억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북한산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송추유원지 수영장을 지난 주에 모두 철거했습니다.

문) 서울시가 이처럼 북한산 계곡의 수영장을 철거하는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답) 네, 북한산에는 정릉과 도봉, 우이, 북한산성 지구에 계곡물을 끌어다 쓰는 수영장이 있었습니다. 별다른 놀이거리가 없던 지난 1970년대에 인기몰이를 했는데요.

하지만 휴양문화의 변화로 수영장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점차 내리막 길을 걷게 된 겁니다.

더욱이 북한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고 사회 전반에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퍼지면서 계곡물을 오염시킨다는 비난을 받는 신세가 됐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북한산 계곡 주변의 음식점과 주택 140여 곳을 철거했고요. 이 자리에는 나무와 풀을 심고 지형을 되살리는 작업을 해 오는 2014년까지 북한산 복원사업을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문) 오늘 7월 17일은 한국의 헌법제정을 기념하는 제헌절이죠?

답) 네, 제헌절을 맞아 오늘 한국 국회에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제헌절 경축사에서 이제는 국회가 시대에 뒤떨어진 특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강 의장은 또 최근 원구성을 마친 19대 국회가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고 뿌리를 더욱 튼튼하게 하는 경제민주화 과업을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의장은 이와 함께 한국의 헌정사는 분명 성공한 역사라고 평가하고, 헌법정신이 훼손되는 일이 국회 안팎에 서 더 이상 벌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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