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리아에 무기판매 잠정 중단

러시아는 시리아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무기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러시아 군사기술협력청 뱌체슬라프 드지르칼른 부청장이 9일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앞서 시리아에 최신예 전투 항공기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서방 국가들의 비판이 고조돼 왔습니다.

그런가 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 단체는 반드시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외무장관은 모스코바에서 시리아 반정부 단체 고위 지도자를 만났습니다.

한편 코피 아난 유엔-아랍연맹 시리아 공동특사는 같은 날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자신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과 폭력 사태 중단을 위한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코피 아난 특사는 수개월째 자신이 중재한 시리아 평화안 이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그 같은 노력이 실패로 돌아갔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