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ealthcare worker collects a swab sample from a man amidst the spread of the coronavirus disease (COVID-19), at a testing…
9일 인도 델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소에서 보건관계자가 검사 대상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입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최고를 기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최고경계 지역을 확대했습니다. 올해 노벨 평화상이 세계식량계획(WFP)에 돌아갔습니다.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위협에 대응해 해군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한 소식,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진행자) 네. 지구촌 오늘, 첫 소식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일일 신규 확진자가 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8일, 이전 24시간 동안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33만 8천여 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로는 가장 많은 기록입니다. 한편 이날 신규 사망자 수는 약 5천 500명을 기록했습니다.

진행자) 신규 확진자가 예전 최고 기록은 몇 명이었습니까?

기자) 네. 지난 10월 2일에 약 33만 명이었습니다.

진행자) 이날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온 나라는 어디였나요?

기자) 네. 인도가 약 7만 8천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 브라질이 약 4만 2천 명, 그리고 미국이 3만 8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 집계에 따르면 54개 나라에서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를 보면 미국 동부 시각 9일 오전 5시 기준으로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약 3천 650만 명을 넘었고요. 누적 사망자 수는 약 106만 명입니다.

진행자) 지역별로는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이 약 760만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다음 인도가 약 690만 명, 그리고 브라질이 약 500만 명 순입니다. 

진행자) 인도에서는 일일 확진자 수뿐만 아니라 누적 확진자 수도 그새 많이 늘었군요?

기자) 맞습니다. 특히 시골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서운 기세로 퍼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누적 확진자 수가 곧 미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인도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렇게 무섭게 퍼지는 이유가 뭡니까?

기자) 네. 가장 큰 원인은 많은 사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위험하다는 사실에 둔감하다는 겁니다. 아무리 중앙 정부가 바이러스 방역을 강조해도 많은 사람이 이를 무시하는 듯이 행동한답니다. 아직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많고요. 또 관련 당국도 제대로 단속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진행자) 코로나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지역 가운데 하나로 인도 외에 유럽도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특히 프랑스가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8일 프랑스 내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전날보다 약 1만8천 명이 늘었다고 관련 당국이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에서는 리옹을 비롯해 릴, 그르노블, 생테티엔 등 4개 도시가 코로나바이러스 최고경계 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진행자) 최고경계 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는 어떤 조처가 적용되는 겁니까?

기자) 네. 일단 술집(바)과 식당이 문을 닫아야 합니다. 이 최고경계 지역은 감염률이 10만 명당 250명이 넘는 지역에 선포됩니다.

진행자) 이미 프랑스 수도 파리에서도 같은 조처가 취해졌죠?

기자) 맞습니다. 이미 지난달에 파리와 프랑스 제2의 도시 마르세유에서도 술집과 식당이 문을 닫았습니다. 현재 프랑스 전역에서는 밀폐된 공공장소에서는 반드시 얼굴을 가려야 하는데요. 파리와 주변 지역에서는 11세 이상은 바깥에서도 얼굴을 가려야 합니다.

진행자) 프랑스와 국경을 접한 스페인에서도 강력한 방역 조처가 시행 중이죠?

기자) 네. 최근에 수도 마드리드를 포함해 주변 9개 지역에 다시 이동제한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동은 출퇴근이나 등하교, 그리고 병원행만 가능합니다. 또 실내, 실외 모임은 6인 이하만 가능하고요. 식당과 술집도 문을 닫았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스페인 법원이 이 조처에 제동을 걸었다는 소식도 있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마드리드 고등법원이 봉쇄령이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최근 판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원 허락이 없으면 관련 규정을 위반해도 경찰이 과태료를 매길 수 없다고 합니다.

진행자) 봉쇄 조처에 반발한 쪽에서 소송을 낸 모양이군요?

기자) 네. 봉쇄 조처가 스페인 중앙정부가 단행한 조처인데, 지역 정부들은 여기에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유럽 내 다른 나라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독일은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는 지역에서 올해 말까지 대규모 모임을 금지했습니다. 특히 신규 확진자가 많은 베를린에서는 오는 10일부터 식당과 술집이 저녁 11시에 문을 닫아야 합니다. 네덜란드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자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고 술집과 식당 영업시간을 제한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WFP 본부 (자료사진)

진행자) 지구촌 오늘 다음 소식입니다.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됐군요?

기자)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올해 노벨 평화상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수여한다고 9일 발표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WFP가 전쟁과 분쟁의 무기로 굶주림을 이용하는 것을 막는 노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만 달러가 주어집니다. 

진행자) 올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WFP는 어떤 조직입니까?

기자) 네. 지구촌에서 굶주리는 사람이 전혀 없는 ‘제로 헝거(Zero Hunger)’를 목표로 삼고 있는 유엔 산하 인도주의 기구입니다. WFP는 식량을 배분하는 것을 넘어서 긴급재난 때 식량을 지원하고 식량안보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며 무너진 기반시설과 일상을 복원하는 데에도 관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WFP 쪽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WFP 측은 이날 인터넷 트위터에 노벨평화상 수상이 매일 전 세계 일선에서 굶주리는 사람들에게 식량과 도움을 주기 위해 목숨을 거는 WFP 요원들의 업적을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올라온 사람과 단체가 상당히 많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개인 211명과 단체 107곳에 후보에 올랐습니다. 올해 후보에는 세계보건기구(WHO)와 청소년 환경운동가인 그레타 툰베리 양도 있었습니다.

진행자) 개인이 아닌 단체가 노벨평화상을 받는 경우가 몇 번이나 있었나요?

기자) 모두 28차례인데요. 지금까지 25개 단체가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국제적십자위원회가 3번, 그리고 유엔 난민위원회가 2번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지난해에는 누가 평화상을 받았나요?

기자) 네.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가 에트리아와 에티오피아 국경분쟁 해결 등 평화와 국제협력에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이 속속 발표됐는데, 모두 끝이 났습니까?

기자) 아닙니다. 다음 주에 노벨 경제학상이 발표됩니다. 이번 주에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물리학상, 화학상, 문학상, 그리고 평화상 수상자가 발표됐습니다.

일본 자위대 함정과 훈련 중인 미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자료사진)

진행자) 지구촌 오늘 마지막 소식입니다. 미국 국방부가 중국의 위협에 대비한 해군력 강화 계획을 최근 발표했군요?

기자) 네. 마크 에스퍼 장관이 최근 발표한 '2045년 전력 계획'(Battle Force 2045)’에 담긴 내용입니다. 이 계획은 오는 2045년까지 해군 함정 500척을 보유한다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진행자) 대대적으로 해군력을 확충하겠다는 말인데, 중국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에스퍼 장관은 앞으로 15년 동안 중국이 군을 현대화할 계획일뿐더러 최근 인도·태평양 지역을 불안하게 한다면서 500척에 달하는 함대 건설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실제로 중국군이 최근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죠?

기자) 네. 중국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주변 나라들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이에 대비해 해군력을 확충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구체적으로 항공모함과 구축함 등 전투함정을 대량으로 건조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미 국방부가 발표한 전력 계획의 세부 내용을 좀 알아볼까요?

기자) 네. 먼저 핵잠수함 확충 항목이 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잠수함을 매년 세 척씩 건조해서 핵잠수함 전력을 70대에서 80대 사이로 유지하겠다는 겁니다. 

진행자) 미 해군 전력에서 핵잠수함 외에 핵 추진 항공모함도 중요한 전력인데, 이 부문에 대한 언급은 있었습니까?

기자) 네. 에스퍼 장관은 항모가 여전히 미 해군에 중요한 전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F-35B 스텔스 수직이착륙기를 탑재하는 경함모를 추가로 건조하겠다고 전했는데요. 앞으로 기존 핵 추진 항모는 8척에서 11척 사이를 유지하고 경함모는 6척을 보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또 이른바 ‘드론십’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혀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드롭십이라면 무인함정을 말하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미 해군은 무인으로 작동하는 무인함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2045년 전략계획’에 따르면 미 해군은 무인함정을 최대 240척까지 확보해서 이른바 ‘유령함대’를 실전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무인함정이 어떤 작전에 투입되는 겁니까?

기자) 네. 정찰부터 보급, 기뢰 부설, 그리고 미사일 공격 등 다양합니다. 미 해군은 또 무인함정 외에 ‘무인기’도 항공모함에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무인기는 공군뿐만 아니라 해군도 사용하는 모양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항모에 배치하는 무인기는 공격 임무뿐만 아니라 전자전, 정찰, 재급유, 조기경보 임무를 맡을 예정입니다. 그런가 하면 미 국방부는 톤수가 비교적 작은 전투함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해당하는 호위함을 60척에서 70척을 확보해 실전에 투입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미국 국방부는 유인함정과 무인함정을 합쳐서 2045년까지 500척 함대를 만들겠다는 말이네요?

기자) 맞습니다. 2035년까지 355척을 유지하고 10년 후에는 유무인 함정을 합쳐 이를 500척 수준으로 확충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데요. 하지만, 미래 중국의 위협과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 전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미 국방부는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네. 지구촌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