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국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이스라엘 소년 3명이 납치, 살해되고 팔레스타인 소년도 보복 살해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연일 가자지구에 공습을 가했고 하마스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공격을 벌였습니다. 서 아프리카에서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가 심각하게 확산되면서, 주변 11개국 보건장관들이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미국으로 향하는 항공기 테러 위협에 따라, 공항 보안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중동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도 가자지구 접경에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오늘(3일)도 가자지구 내 하마스 시설에 대해 공습을 가했고, 가자지구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해 여러 발의 로켓포 공격이 가해졌습니다. 특히 최근 피살된 팔레스타인 소년이 이스라엘 인들에 의한 보복 살인에 희생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분노한 주민들이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습니다. 1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실제 보복 살인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까?

기자) 경찰은 아직 수사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피살된 16살 팔레스타인 소년는 어제(2일) 예루살렘 집 주변에서 승합차에 납치되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됐는데요. 이후 피살된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중순에는 이스라엘 소년 3명이 승합차를 탄 괴한들에 의해 납치된 채 피살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 소년들의 장례식이 1일에 있었고요. 따라서 비슷한 수법으로 보복살인을 저지른거란 주장이 팔레스타인에서 나오고 있는 겁니다. 경찰은 팔레스타인 소년의 부검을 끝낸 후 내일(4일) 오전 가족에 시신을 인도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장례식에 맞춰 대규모 시위나 충돌, 또 다른 보복조치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사건에 대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당국은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소년이 이스라엘인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소년은 순교자라고 말했습니다. 하마스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소년 살해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혐오스러운 살인사건이라면서 신속한 조사를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의 공습도 며칠 째 계속되고 있죠?

기자) 이스라엘은 오늘도 가자지구내 15개 지점에 대해 공습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스라엘은 공습이 하마스의 로켓포 공격에 대한 대응이라는 주장입니다. 한편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수색 작전을 시작한 후 로켓포 공격을 벌여왔는데요. 앞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소년들을 살해했다며, 요르단강 서안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고 하마스 관련자 400명을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용의자로 지목한 하마스 첩보원 2명은 아직 붙잡히지 않았고, 수색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국제사회에서는 팔레스타인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우려가 높은데요?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 유엔은 팔레스타인 소년이 납치 살해된 데 대해 일제히 비난 성명을 내고, 긴장을 고조시킬 보복과 응징을 삼가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를 모두 비난했는데요. 팔레스타인의 로켓포 공격과 이스라엘의 지나친 보복 대응을 모두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팔레스타인 정부가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한편 주변 이라크에서도 수니파 급진 테러조직이 세력을 확대하고 '이슬람국가'까지 선표하면서 우려가 높은데요. 이라크와 접한 사우디아라비가 접경에 군인 3만 명을 배치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아랍 언론이 오늘(3일) 보도한 내용입니다. '알아라비야'에 따르면 앞서 사우디와 시리아 접경 지역에 주둔한 이라크군에게 기지에서 철수하라는 이라크 당국의 지시가 있었으며, 이들이 철수한 후 사우디아라비아가 접경에 병력을 배치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한편 사우디 관영 매체도 압둘라 국왕이 테러세력의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사우디 접경에서 이라크군이 퇴거했다면, 여기서도 이라크 수니파 반군들이 세력을 넓히고 있다는 겁니까?

기자) 이라크군의 철수가 이슬람국가의 공격 가능성에 따른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런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란이 이라크 정부에 러시아제 수호이25 전투기를 제공했다는 보도도 있군요?

기자) 두 나라 정부가 공개한 내용은 아니고요. 영국 BBC 방송이 군사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최근 이라크 정부가 홍보 영상에서 공개한 수호이-25 전투기가 이란 보유 기종과 동일하다는 건데요. 이란 전투기임을 표시하는 국기문양과 식별숫자는 지웠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일련번호 등에서 이란 전투기임을 알 수 있다는 지적했습니다. 사실이라면 이란이 이미 이라크 사태에 깊숙히 개입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또 다른 정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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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엔 아프리카로 가보겠습니다. 서아프리카에서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가 심각하게 확산되고 있다고요?

기자) 오늘 아프리카 가나에서 서아프리카 11개국 보건장관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그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매우 높은 무서운 전염병인데요. 지난달 30일까지 기니와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서 759명의 감염 환자가 발견됐고, 이 중 467명이 사망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진행자) 과거에도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견됐던 사례가 있었는데, 이번에 가장 상황이 심각한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가장 빠르게 퍼져가면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감염 사례가 나온건 이번이 처음이고, 동시에 세 나라에서 그것도 대도시 지역에서 발견된 것도 처음인데요. 그만큼 상황이 심각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재앙을 막기 위해 과감하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얼마나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달 25일에서 30일 사이 닷새동안에만 22건의 새로운 감염사례가 발견됐고, 이 중 14명이 사망했을 정돕니다. 에볼라 바이러스의 전염 속도가 다른 전염병에 비해 느린 편인데도 감염 사례가 계속 새로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어떻게 퍼집니까?

기자) 아직 정확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 환자나 동물의 피나 채액을 접촉한 경우에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진행자) 에볼라 바이러스의 증상은 뭡니까?

기자) 환자들은 처음에는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입니다. 두통과 고열, 피로감을 느끼는데요. 이후 구토와 설사를 하다가 몸속과 밖에서 출혈을 하며 끔찍한 모습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증세가 나온 후에는 보통 열흘 내에 사망한다고 합니다.

진행자)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를 강구하고 있습니까?

기자) 전문가들은 관련국과 국제사회가 일단 많은 자원을 시급하게 투입해서 환자들을 격리하고, 질병 확산을 차단하는 데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외딴 특정 지역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관리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했지만, 이번에는 넓은 도시 지역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오늘 보건장관 회의에서도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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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엔 미국 관련 소식입니다. 미국 국토안보부가 어제(2일) 테러 위협에 대비해 공항의 보안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고요?

기자) 미국은 예멘과 시리아의 알카에다 연계 조직들이 미국이나 유럽행 항공기에 대한 테러 공격을 위해 신종 폭탄을 개발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테러분자들은 비교적 공항 검색이 적은 지역에서 미국행이나 유럽행 항공기에 탑승한 후 폭탄테러를 감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행 직항편이 있는 해외 공항에서 며칠 내로 보안조치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해외라면 어느 지역입니까?

기자) 국토안보부가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 공항에서 어떤 조치를 새로 취할 지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그 동안 테러 시도가 있었던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등지의 공항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테러조직들의 신종 폭탄이 어떤 건지도 알려졌나요?

기자) 미국 당국의 발표는 없었습니다. 첩보 내용이 안보와 관련된 민감한 것인만큼 거의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사람의 몸 속에 숨겨서 기존의 공항 검색을 통과할 수 있는 폭탄, 그러니까 비금속이면서도 소형으로 강력한 폭발력을 낼 수 있는 폭탄이 아니겠느냐는 관측입니다. 미국은 동맹국들과도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데요. 영국 교통부도 어제 미국 정부 발표 직후 항공 보안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몇 년 전에도 미국행 항공기에서 비슷한 테러 시도가 있었죠?

기자) 지난 2009년 성탄절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미국 디트로이트로 향하는 항공기에서 속옷에 폭발물을 숨긴 테러범이 적발됐었고요. 지난 2012년에도 오사마 빈 라덴 사살 1주년을 맞아 미국행 항공기에 대한 테러를 모의한 알카에다 연계 조직원이 예멘에서 적발되기도 했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우간다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현지 공항에 대한 테러 경고 성명을 밝혔다는 소식도 있군요?

기자) 네. 오늘 주우간다 미국대사관이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현지시간으로 오후 9시에서 11시 사이에 정체불명의 테러단체가 엔테베 국제공항을 공격한다는 구체적인 위협에 대한 정보를 우간다 경찰로부터 받았다면서,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진행자) 어떤 테러단쳅니까?

기자) 우간다 경찰이나 미국 대사관이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말리아의 알카에다 연계단체인 알샤바브일 가능성이 있는데요. 알샤바브는 우간다를 비롯한 아프리카연합 회원국들이 자국에 파병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테러 공격을 벌여왔는데요. 지난달에도 케냐의 호텔을 공격해 수십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도 테러와 관련이 있는데. 미국에서 한 10대 소녀가 중동 테러단체에 가입하겠다며 출국하려다 체포됐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지난 4월 미국 서부 덴버 공항에서 새넌 머리 콘리라는 19세 여성이 체포됐는데요. 콘리는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테러단체 ISIL 소속 한 남성과 친분을 쌓았고, 이 남성과 결혼해서 자신도 테러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출국하려 했다는 겁니다. 콘리는 터키를 거쳐 시리아에 간 후 이 남성과 만날 계획이었습니다.

진행자) 어떻게 계획이 적발됐나요?

기자) 콘리는 이 전에도 테러와 관련된 발언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했다가 미국 보안 당국으로부터 여러 차례 조사를 받았었다고 하는데요. 이후 당국이 계획을 포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콘리는 출국 당시 가방에 알카에다 관련 CD와 DVD도 여럿 들어있었다고 합니다. 콘리는 미군의 전술과 무기 사용법을 배우기 위해서 지난 2월에는 군대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디고 했습니다.

진행자) 미국 10대 여성이 테러단체에 가입하기 위해 직접 중동으로 가려고 했다니 놀랍군요?

기자) 급진 과격 테러단체들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서 자신들의 이념을 퍼뜨리고, 개인적인 관계를 맺어서 은밀하게 조직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를 선포한 ISIL도 지난 몇 년간 인터넷 등을 통해 서방 출신 조직원들을 끌어들이고, 세력을 늘린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 WORLD CUP ///

진행자) 오늘도 마지막으로 월드컵 속보 살펴볼까요?

기자) 어제까지 8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는데요. 오늘은 하루 쉬고요 내일(4일)과 모레 8강전 4경기가 열리는데요. 우선 내일은 브라질 대 콜롬비아, 프랑스 대 독일의 경기가 열립니다. 아시다시피 브라질은 개최국이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고요, 콜롬비아도 4전 전승에 4경기 11득점의 가공할 화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또 네이마르와 로드리게스라는 걸출한 공격수의 대결도 눈길을 끕니다. 프랑스와 독일도 유럽 축구 강호들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진행자) 모레는 어떤가요?

기자) 모레는 네덜란드 대 코스타리카, 아르헨티나 대 벨기에의 경기가 열리는데요. 역시 쉽게 우세를 점치기 힘든 명승부가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