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VOA 조은정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일본 내각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 열도 진입을 시도한 중국인이 바다에 빠져 일본 당국에 구조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테러 공격을 받은 도시를 방문했습니다. 내전 중인 남수단의 정부와 반군이 휴전협상에 나섰지만 난항이 예상됩니다.

진행자) 우선 일본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예. 일본 내각의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이 어제(1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신도 총무상은 기자들에게 개인 자격으로 참배했다고 밝혔는데요. 한국, 중국의 반발에 대해서는 “어떤 나라도 국가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분들에 대해 똑 같은 행위가 이뤄지기 때문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신도 총무상이 어떤 인물인지 좀 설명해주시죠?

기자)신도 총무상은 강경 우익 성향의 정치인입니다. 지난 2011년 8월 한국의 독도 지배 강화 실태를 살펴보겠다며 울릉도 방문길에 나섰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적이 있었고요. 2012년 12월에 각료로 취임한 이후 이번에 6번째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진행자)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주변국들이 크게 반발하지 않았나요?

기자) 예. 지난 26일 아베 총리는 자신의 취임 1주년을 맞아 전격 참배했죠. 일본 현직 총리의 참배로는 지난 2006년 고이즈미 전 총리 이후 7년만에 처음으로 참배한 것입니다.이 때문에 한국과 중국이 아베 총리를 크게 비난하고 미국도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진행자) 아베 총리에 이어 신도 총무상까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는데, 한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한국의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고위 정치 지도자가 참배할 경우 그 지도자의 역사인식에 의구심을 갖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중국의 반응도 궁금한데요.

기자) 중국 정부는 강력히 항의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는데요.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아베 총리가 멋대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후 일본 내각 구성원이 다시 한번 역사문제에서 도발적 행동을 했다”며 “일본이 군국주의 전범들을 지원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야스쿠니 신사가 어떤 곳인지 다시 한번 설명해 주시죠.

기자) 야스쿠니 신사는 전쟁 중 사망한 이들의 넋을 기리는 곳인데요. 제2차 세계대전을 주도한 전범들까지 합사돼 있기 때문에, 일본 정치인들이 이 곳을 방문하는 경우에 2차 대전 당시 일본의 침략을 받은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살펴보죠.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지역에 흥미로운 사건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예. 일본명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인데요. 어제(1일) 중국 허베이 성에 사는 중국인 요리사가 이 곳에 상륙하려고 중국 푸젠성에서 혼자 열기구를 타고 이륙했습니다.

진행자) 열기구라면 커다란 풍선같이 생긴 기구인데요. 이런 기구를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 가능합니까?

기자) 푸젠성 해안에서 센카쿠 열도의 가장 가까운 섬 까지 직선거리로 약 350km 인데요. 기구가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그의 계획이 성공하는 듯 했지만, 그만 바다에 추락하고 말았습니다. 기구의 움직임을 주시하던 타이완 당국은 일본에 구조를 요청했고요. 일본 해상보안청은 순시선을 동원해 요리사를 물에서 구했습니다.

진행자) 불법 입국으로 구속되지는 않았고요?

기자) 일본 측은 이 남성이 물에 떨어진 지점이 일본 영해인지 아닌지가 명확하지 않아서 그냥 돌려보냈습니다. 그는 센카쿠 열도 인근 접속수역에서 중국 해경 선박에 인계됐습니다.

진행자) 중국인들이 과거에도 센카쿠에 진입을 시도한 적이 있나요?

기자) 예. 2012년 8월에 홍콩 댜오위다오보호행동위원회 소속 활동가 7명이 센카쿠에 상륙했습니다. 센카쿠 열도의 주권이 중국에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당시 일본 정부에 체포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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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이번엔 러시아로 가볼까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테러가 발생한 도시를 방문했다고요?

기자) 예. 푸틴 대통령은 어제(1일) 이른 아침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를 전격 방문했는데요. 지난달 말 연쇄 테러가 일어난 곳입니다.

진행자) 볼고그라드에서 어떤 테러가 일어났습니까?

기자) 지난달 29일 기차역에서, 30일에는 버스 안에서 잇따라 자살폭탄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모두 34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쳤습니다.

진행자)그럼 테러 대책을 논의했겠군요?

기자) 네, 푸틴 대통령은 현지에서 테러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연방보안국 FSB 국장, 내무부 장관, 보건부 장관, 볼고그라드 주지사 등이 참석했는데요. 푸틴 대통령은 무고한 시민들을 상대로 한 테러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회의가 끝난 뒤에는 테러 피해자들이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았습니다. 또 버스 테러 현장도 찾아 희생자들을 위해 헌화했습니다.

진행자) 푸틴 대통령이 볼고그라드 외에 또 어떤 곳을 방문했나요?

기자) 푸틴 대통령은 2013년 마지막 날 극동 하바롭스크에서 현지 주민들과 새해맞이 행사를 했습니다. 하바롭스크는 지난해 가을 최악의 홍수로 심각한 피해를 본 지역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극동의 치타에도 들러 수해 당시 숨진 구조대원의 유가족을 위로하고, 그들을 전용기에 태워 새해맞이 행사장으로 데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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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프리카 소식 살펴볼까요. 내전 중인 남수단 정부와 반군이 휴전 협상에 나섰군요?

기자) 예. 남수단 정부군과 반군 협상단은 어제(1일) 이웃국가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도착했습니다. 아프리카정부간개발기구 IGAD의 중재로 이뤄진 이번 협상은 이르면 오늘(2일) 시작될 예정입니다.

진행자) 회담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정부군과 반군이 휴전 상황을 감시할 절차를 합의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또 남수단의 살바 키르 대통령이 반군을 이끌고 있는 오랜 정적 리엑 카차르 전 부통령과 권력을 나누길 거부하고 있는 것도 걸림돌입니다.

진행자)그럼 유혈사태가 계속될 수도 있겠군요?

기자) 예. 종글레이주의 보르에서 전투가 가장 치열한데요. 어제(1일)에도 양측간 교전이 재개됐습니다. 정부군이 보르에서 잠시 후퇴하기도 했지만, 전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수단 정부는 전투가 가장 격렬한 유니티주와 종글레이주에 대해 어제(1일)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진행자) 남수단은 신생 국가인데요. 내전이 어떻게 시작됐나요?

기자) 지난달 15일 남수단 정부가 리엑 마차르 전 부통령 측을 쿠데타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시작됐는데요. 지금까지 교전으로 최소 1천명이 숨지고 18만여 명이 집을 잃었습니다. 민간인과 포로에 대한 학살과 약탈도 심각한 실정입니다.

진행자) 마지막 소식 살펴보죠. 이스라엘의 아리엘 샤론 전 총리가 위독하다고요.

기자) 예. 샤론 전 총리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8년째 의식이 없는 상태인데요. 샤론 전 총리가 치료를 받아 온 병원 대변인은 그가 위독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그의 신장에 문제가 생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샤론 전 총리가 어떤 사람인지 좀 소개해주시죠?

기자) 군 장성 출신으로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우파 정치 거물입니다.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강경한 태도를 가진 것으로 유명한데요. 팔레스타인과의 투쟁을 이끌어온 지도자로 유명합니다. 샤론 총리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는 ‘도살자’로, 이스라엘인들에게는 영웅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