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국의 주요 뉴스를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있습니까?

기자) 시리아 평화회담 개최를 놓고 유엔과 관련국들이 협의를 벌였지만, 일정을 잡는 데 실패했습니다. 지구 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농도가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세계기상기구가 밝혔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어제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시리아 평화회담 개최를 놓고 유엔과 관련국들이 회의를 벌였습니다. 지난주부터 시리아를 포함해 중동국가들을 순방한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공동특사가 미국, 러시아 대표들과 회담 개최 일정을 논의했는데요, 결국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습니다. 브라히미 특사는 회의가 끝난 후  기자회견을 가졌는데요. 회담일을 발표할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하게 됐다며, 올해 안에 회담을 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과 러시아는 당초 이 달 안에 시리아 내전의 모든 당사자와 관련국들이 참가하는 평화회담을 개최한다는 계획이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어제 회의에서 개최일정 합의에 실패하면서 이 달 안에 시리아 평화회담을 여는 것은 어려워 보입니다. 브라히미 특사는 어제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대표들, 또 이라크와 요르단, 레바논, 터키 등 시리아 인접국 대표들과 만나 평화회담 개최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지만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회담 일정을 잡는 데 어떤 걸림돌이 있었습니까?

기자) 가장 큰 문제는 시리아 야권과 반군을 누가 대표하느냐는 건데요. 여전히 뚜렷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시리아 정권을 지지하는 이란이 회담에 참여하는 문제를 놓고도 미국과 러시아가 이견을 보이고 있다는 게 소식통들이 전한 내용입니다. 브라히미 특사는 오는 25일에 미국, 러시아 고위 관계자들과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요, 이 때까지는 시리아 반군 대표가 결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아사드 정권의 퇴진 문제도 걸림돌 아니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반군 측은 여전히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물러난다는 전제 하에 평화회담에 참석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반대로 시리아 정부는 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의제로 하는 회담에는 참석할 수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또 아사드 대통령이 내년 대선에 출마한다는 계획도 밝혔었습니다.

진행자) 미국은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미국은 아직 회담 일정을 잡지 못한 데 실망하지 않고 있으며, 올해 안에 회담을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또 반군 대표를 정하는 일은 시리아의 미래를 건설하는 일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한편 폴란드를 방문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아사드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진행자) 러시아는 어떤 입장입니까?

기자) 러시아는 시리아 반군 대표를 정하기 위한 미국의 역할이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직접 반군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어떠한 전제 조건 없이 평화회담이 열려야 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시리아가 화학무기 일부를 숨겨뒀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군요?

기자) 미국 'CNN' 방송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미국 정부는 시리아가 현재 시리아 내에서 화학무기 폐기 작업을 진행 중인 화학무기금지기구 조사단에 화학무기를 완전히 신고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기밀 정보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얼마나 신뢰할만한 정본가요?

기자) 미국 정부 관계자는 확정적인 정보는 아니라면서도, 시리아 정부가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여러 정황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정보 내용을 검토 중이라는 겁니다.

진행자) 화학무기금지기구는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아직 이 보도에 대한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화학무기금지기구는 지난 주 시리아의 모든 화학무기 생산시설을 폐기하거나 사용불능 상태로 만들었으며, 시리아 정부가 조사 활동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었습니다.

진행자) 중국에서 심각한 스모그가 사망률을 높이고 생식능력과 면역기능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중국 당국의 발표를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환경부가 새로운 스모그 대응 조치들을 각급 정부에 내려보냈다고요?

기자) 요즘 연일 중국의 대기오염에 대한 소식이 들어오는데요. 오늘은 중국 환경부가 각 급 정부에 새로운 스모그 대응 지침을 하달했습니다. 지침에는 스모그가 심각할 경우 각 급 정부가 취할 수 있는 강제조치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대기오염에 대한 위기 의식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진행자) 어떤 조치들을 취할 수 있나요?

기자) 우선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할 경우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초, 중, 고교와 유치원에 휴교령을 내리도록 했습니다. 또 스모그를 줄이기 위해 공장 생산을 중단하거나 제한하고, 차량 운행도 제한하도록 했습니다. 심지어 노천에서 오리고기 굽기를 금지하는 것도 취할 수 있는 조치로 언급했습니다. 환경부는 각 지역에서 심각한 스모그 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보하고, 신속하게 가능한 모든 강제성 조치를 시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진행자) 심각한 스모그는 어느 정도를 말하는 건가요?

기자)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진 않았지만, 대기오염 4단계 중 최고등급인 적색 경보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진행자) 중국 당국이 최근에 여러가지 대응책을 내놓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중국 당국에 따르면 올해 이미 스모그 발생일수가 52년만에 최다를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스모그가 더욱 빈번해지는 겨울철을 아직 앞두고 있어서 우려가 큽니다. 중국에서는 얼마 전 동북 3성에서 난방을 개시하면서 심각한 스모그가 발생해서, 항공기와 차량 운행이 중단되고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환경 관련 소식 한 가지 더 알아보죠.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농도가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세계기상기구가 오늘 발표한 보고서 내용입니다. 지난해 이산화탄소와 메탄, 아산화질소 같은 온실가스 농도가 사상 최고치를 보였고, 특히 1990년과 비료하면 32%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들 가스는 복사열이 지구 밖으로 발산되는 것을 막아서, 기후를 온난하게 만듭니다. 지구 온난화는 인류를 포함한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데요, 최근 더욱 빈번해진 각 종 기상재해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진행자) 그 동안 국제사회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벌여왔는데도,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히려 온실가스 증가가 최근 들어 더욱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에서 2012년 사이의 이산화탄소 증가율이 앞선 10년간 평균 증가율보다 훨씬 높았다고 합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전 세계 대기를 광범위하게 관측한 결과, 온실가스가 대기권의 자연적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고 이는 결국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행동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중국 속보 하나 더 알아보죠. 산시성에서 폭발 테러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중국 북부 산시성 타이위엔시의 정부 청사 건물 주변에서 오전 7시 반쯤 연쇄 폭발이 일어났는데요. 공안에 따르면 인근 도로변 화단에 숨겨놓은 소형 폭발물이 잇따라 터져서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또 주변에 있던 차량 20대 이상이 파손됐습니다. 건물에는 산시성 공산당위원회가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누구의 소행인지 밝혀졌습니까?

기자) 아닙니다. 다만 공안에 따르면 현장에서 쇠구슬과 전자기판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사제 폭발물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데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고, 추가로 알려진 내용은 없습니다.

진행자) 중국에서는 지난 주에도 톈안먼 주변에서 발생한 테러로 4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었는데요?

기자) 네. 특히 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라는 중요한 정치 행사를 앞두고 이런 테러가 벌어지면서, 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