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 국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VOA 조은정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까?

기자)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 행동에 대해 의회의 승인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조사단은 시리아 현지에서 수거한 자료에 대한 분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중국에서 부정부패로 인한 고위관료 낙마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도 시리아 소식부터 살펴볼까요?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예.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연설을 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화학무기를 사용한 시리아 정부에 대한 군사 행동에 나서기 전에 의회의 승인을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들어보시죠.

[오바마 대통령 녹취] “Yet, while I believe I have the authority to carry out this military action without..”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 승인 없이도 군사 작전에 나설 수있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사안은 평소처럼 처리하기에는 너무 큰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오바마 대통령이 왜 직접 공격을 명령하지 않고 의회 승인을 받겠다고 했는지 궁금한데요?

기자)과거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인데요. 관측통들은 2가지를 꼽고 있습니다. 하나는 미국의 동맹국인 영국이 시리아 공격에 불참하겠다고 밝혀, 이 부분이 부담이 됐을 것이라는 얘기고요. 또다른 것은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단독으로 공격을 명령하는 것보다 의회의 승인을 얻어 공격하는 것이 명분상 좋다는 겁니다.

진행자) 미국은 이미 군사 작전 준비를 마쳤나요?

기자) 예. 오바마 대통령은 미군이 시리아 주변 지역에 이미 배치돼 있으며 결정만 내리면 언제라도 공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당국자에 따르면,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은  군사 작전을 언제 실시하던 그 시점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지금 미국 의회가 휴회 중인데 이 문제를 언제 다룰 수 있을까요?

기자)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가 9월 9일 다시 문을 여는 대로 이 문제를 토론해 투표를 거쳐 결정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백악관은 31일 시리아 군사개입과 관련한 결의안 초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진행자) 결의안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기자) 결의안에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해 1천명 이상을 살해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은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 능력을 차단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오바마 대통령이 공을 의회로 넘겼다고 볼 수있는데, 의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의회는 유동적인 상황인데요. 대체로 민주, 공화 양당 대다수는 시리아 공습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화학무기 사용이라는 범죄를 제재하기 못할 경우 미국의 안보와 국제적 위상에 큰 타격이 되기 때문입니다. 몇몇 의원은 군사공격에 반대하고 있지만 소수입니다. 그러나 여론이 군사적 개입에 부정적이기때문에 좀더 지켜봐야 할 것같습니다.
 
진행자) 만일 의회가 군사적 공격에 반대할 경우 백악관은 큰 난관에 부딪치는 셈인데요. 백악관으로서는 의회를 열심히 설득해야 하겠군요?

기자) 예. 어제(1일) 오바마 행정부 당국자들이 의회에서 의원들을 상대로 시리아 사태에 대한 설명을 했습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3일에는 상, 하원의 관련 상임위원장단을 백악관으로 불러 설득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는 외교위, 정보위, 군사위 소속 위원장과 민주, 공화 양당 주요 인사들이 참여합니다. 이밖에도 존 케리 국무장관은 1일 NBC,CNN등 5개 방송국에 출연해 ‘시리아 아사드 정부군이 사린가스를 사용해 민간인을 살상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시리아 사태를 설명하면서 북한 얘기도 나왔다면서요?
기자)네, 존 케리 국무장관이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내용인데요. 케리 장관은 화학무기 참사를 일으킨 시리아를 방치할 경우 대량살상무기(WMD)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는 북한과 이란 등에 좋지 않은 선례가 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파이잘 메크다드 시리아 외무차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을 받고 군사 행동에 나서려는 것은, 그가 군사 행동을 주저하고 있으며 혼란스러워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또  미국이 시리아에 대한 군사 행동에 나서면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를 돕는 셈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시리아 국영TV는 미국을 비난하고 정부군을 지지하는 친정부 시위대의 움직임을 방송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World QA 2> Nat Sound of Syrian TV

진행자) 반군은 미국이 군사 행동을 늦추는 것에 실망했을 것 같은데요?

기자) 예. 중동 현지 언론과 워싱턴포스트 신문 등에 따르면 반군측은 앞으로 아사드 정권이 강하게 나올 것이라며 우려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에 실망하는 시리아 주민들도 있고, 한 반군 지지자는 워싱턴포스트 신문에에 '배신당한 기분'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다른 중동 국가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1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아랍연맹의 외무장관들이 모여 회의를 열었습니다. 사우디의 사우드 알파이살 왕자는 미국의 군사 공격에 대해, “시리아 국민들이 받아들이면 우리도 받아들일 것이고 그들이 거부하면 우리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미국의 군사 행동을 반대하는 중동 국가들도 있죠?

기자) 예. 이란의 알라에딘 보루제르디 의회 안보, 외교 위원회 위원장은 외부 세력의 시리아 공격은 전체 중동지역에 불을 지르는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들어보시죠.

보루제르디 위원장은 지금은 상당히 민감한 상황이라며 미국이 비이성적인 행동은 취하지 않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도 미국의 군사 행동에 반대하고 있죠?

기자) 예.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이 시리아를 공격할 경우 시리아 사태 타결을 위한 국제평화회의는 영원히 무산되거나 최소한 개최 시기가 상당히 늦춰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시리아에 파견됐던 유엔 조사단은 돌아왔나요?

기자) 예. 유엔 조사단은 30일까지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화학무기 공격 현장을 조사했는데요. 조사단은 현지에서 수거한 표본과 각종 자료를 네덜란드 헤이그로 옮긴데 이어 2개의 특수 실험실에서 분석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진행자) 분석은 얼마나 오래 걸릴까요?

진행자) 원래 2주 정도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일 조사단 단장에게 전화해 분석작업을 조속히 끝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 의회가 개원하는 9일까지 결과가 나오도록 하기 위해 반 총장이 독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행자) 중국에서 고위 관료가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국자위의 장제민 주임이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신화망이 보도했습니다. 국자위는 중국 공기업 업무를 총괄하는 기관인데요. 장 주임은 뇌물수수 및 살인사건 연루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이번 장 주임에 대한 조사가 특히 주목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장 주임이 저우융캉 전 국무위원의 측근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저우융캉 전 국무위원은 최근 재판을 받은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권력남용 혐의에도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에 대한 사법처리 임박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저우융캉은 어떤 인물인가요?

기자) 그는 오랜 세월에 걸쳐 석유사업에 몸을 담아 이른바 ‘석유방’의 우두머리로 알려졌습니다. 후진타오 전 지도부에서 사법부의 수장을 맡고 절대적인 권력을 장악했습니다.

진행자) 시진핑 국가주석이 부정부패 척결을 계속하고 있군요?

기자) 예. 지난 11월 제18차 당대표대회 이후 낙마한 성, 부급 고위관료가 9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관영 중국신문망은 시진핑 체제의 부정부패 척결 의지가 강하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신문망은 새 지도부가 성, 부급 간부와 국유기업 부패 청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