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먼저 이 시간 주요 뉴스입니다. 시리아 반군이 유전지대를 장악했습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22일 워싱턴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합니다. 유엔의 반기문 사무총장이 신속한 이란 핵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러시아에 운석이 떨어져 1천여명이 다쳤습니다.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시리아 내전 사태 소식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시리아 반군이 유전지대 일부를 새롭게 장악했다고요?
 
기자) 네. 시리아에서 반군이 계속 아사드 정부를 압박하고 있는데요. 오늘(15일)도 시리아 반군이 동부의 한 유전을 대부분 장악했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또 남부에서는 시리아 정부군 기지가 반군의 거센 공격을 받았습니다.
 
진행자) 반군이 이번에 장악한 유전은 어떤 곳입니까?
 
기자)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에 따르면 반군은 15일 시리아 동부 유프라테스 강 인근의 샤다다라는 마을을 장악했는데요. 인근에 위치한 즈베이사 유전도 대부분 장악했습니다. 즈베이사 유전은 시리아 최대 유전 중 하난데요. 반군은 사흘간의 교전 끝에 이들 지역에서 정부군을 몰아냈다고 합니다. 반군 측은 인터넷에 현지 동영상도 공개했는데요. 반군이 정부군 건물오 보이는 곳에 들어가, 탄약과 군화 등을 탈취하는 장면이 보이고요, 사망한 정부군의 모습도 보입니다.
 
진행자) 반군이 대형 유전을 장악한게 이번이 처음인가요?
 
기자) 그렇진 않습니다. 시리아 반군은 지난해 말에도 동부의 알와르드 유전을 점령하고, 정부군 연료 보급에 타격을 입혔었습니다.
 
진행자) 다른 곳들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시리아 남부 요르단 접경 지역의 알사와에서는 정부군 기지가 반군의 거센 공격을 받았습니다. 반군 측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탱크와 군시설이 불에 타고 있고, 반군들이 환호하는 모습이 들어있습니다.  반군은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최대 상업도시인 알레포에서도 정부군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마스쿠스와 알레포에서는 정부군이 전투기를 동원해 폭격을 가하는 등, 반격이 거세다는 소식도 전해드렸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하지만 반군 측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에 대해 공격을 계속하고 있는데요. 알레포에서는 알레포 공항과 네라브 공항 외곽을 방어하는 정부군 기지가 며칠째 반군의 거센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다마스쿠스에서도 반군이 정부군의 보급에 중요한 외곽 고속도로 일부를 장악했습니다.
 
진행자) 전세를 볼때 아사드 정권이 점점 더 수세에 몰리고 있군요?
 
기자)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아사드 정권이 곧 붕괴할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반군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고, 장악력을 넓혀가면서, 아사드 정부의 통제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앞서 지난해말 아사드 정부에서 이탈한 전 외교부 대변인은, 시리아가 이미 통제불능 상태에 빠져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이대로라면 아사드 정부의 전복은 불가피하다며, 아사드 대통령이 빠른 결단을 내리고 추가적인 희생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이렇게 내전이 장기화되면서 시리아 자본이 속속 외국으로 빠져나간다면서요?
 
기자) 경제 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가 오늘(15일) 보도한 내용인데요. 시리아 주변국, 요르단의 경제단체 관계자는 시리아 경제인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면서, 이들의 투자가 쉽게 이뤄지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시리아의 자본가들도 정치적 불안이 장기화될거란 판단 하에, 본격적으로 자본을 빼내고 있다는 겁니다.
 
진행자) 주변국들에선 이를 환영하고 있나보죠?
 
기자) 기사에 따르면 시리아의 섬유와 식품가공 같은 중소기업도 규모가 수십억 달러나 되기 때문에, 주변국들은 예상 밖의 투자 유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집트 등 최근 경제난을 겪고 있는 국가들에서는 더욱 시리아 기업인들의 투자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집트 정부는 아예 지난달 시리아 경제인들의 투자를 지원하는 전문 부서를 신설하고, 시리아산업특구를 지정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미-일 정상회담 소식인데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다음 주 워싱턴을 방문한다고요?
 
기자) 네. 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오는 21일 출국해 이틑날 미국 워싱턴에 도착해서,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도 아베 총리와 동행해서,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과 회담할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 일행은 미국에서 사흘간 머문 뒤, 24일 귀국합니다.
 
진행자) 정상회담 의제가 뭡니까?
 
기자) 회담 일정은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발표했는데요. 스가 장관에 따르면, 이번에 두 정상은 양국 관계 뿐만 아니라 북한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세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미국 백악관도 앞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 이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할 거란 입장을 밝혔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 다음 날인 지난 13일, 아베 총리와 처음으로 통화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었는데요. 당시 백악관은 성명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긴밀히 공조하는 한편,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위협과 대응에 대해 좀 더 심도있게 논의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었습니다.
 
진행자) 북한 문제 외에 또 어떤 의제들이 있습니까?
 
기자) 일본 아베 정부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추진하면서, 일본 주변의 미군에 대한 방어 필요성을 언급해왔는데요. 따라서 이 문제도 비중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이고요.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 주일미군 기지 이전 문제 등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한편 존 루스 주일미국대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국제사회에서의 테러 활동에 대응한 양국 협력 방안도 중요하게 다룰 거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2번째 임기를 시작했는데. 외국 정상과의 첫번째 회담이 아닌가 싶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오바마 2기 정부에서 첫 정상회담을 아베 신조 총리와 갖게 됐는데요. 루스 대사도 이 점을 강조하면서, 이미 확고한 미-일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거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첫 임기 때도, 첫 정상회담 상대는 당시 일본의 아소 타로 총리였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이란 관련 소식입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란 핵협상에 관한 우려를 밝혔다고요?
 
기자) 반 총장이 미국 ‘워싱턴포스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속한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반 총장은 과거 북한이 앞에서는 협상에 임하면서도 뒤에서는 핵무기 개발을 추진했던 사례를 들면서, 이란도 핵협상을 통해 무기 개발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진행자) 이란 핵협상도 별 진전 없이 회담만 되풀이되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반 총장은 따라서 유엔 안보리가 보다 확고하고 효과적이며 신속한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는데요. 이란과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독일의 핵협상은 오는 26일 카자흐스탄에서 재개됩니다.
 
진행자) 이번 협상에서는 진전이 있을까요?
 
기자) 아직 진전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6개국은 이란이 먼저 핵 계획을 동결하면, 제재를 일부 해제한다는 입장이고요. 이란은 평화적인 핵 개발 권리를 보장하라는 주장입니다. 앞서 이번주 이란과 IAEA의 핵 사찰 협상도 합의를 도출해내지 못한 채 끝났는데요. 이런 가운데 이란은 신형 원심분리기를 설치하면서, 핵 무기 개발에 더욱 다가가고 있는 겁니다. 따라서 반 총장은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안보리의 보다 확고한 조치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 가지 소식 더 알아보죠. 러시아에서 운석이 떨어졌다면서요?
 
기자) 네. 오늘(15일)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라빈스크 주의 마을에 여러 개의 운석이 떨어지는 운석우가 발생했는데요. 무게 10에레 지름 2미터 정도의 큰 운석이 대기로 돌입한 뒤, 지상으로 추락하면서 여러 조각으로 부서져서 생긴 현상입니다. 현지 영상을 보면, 운석이 긴 구름 같은 흔적을 남기며 지상으로 떨어지는 장면들이 포착됐는데요. 건물과 자동차가 부서지고 사람들이 대피하는 혼란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깨진 유리나 건물 파편 때문에 다쳤고, 다행히 숨진 사람은 없습니다.
 
진행자) 얼마나 다쳤나요?
 
기자) 부상자 집계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요. 현재 외신들은 1000명 가까이 다쳤다고 보도하고 있는데,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운석운이 내린 곳은 비교적 인구 밀도가 낮은 곳이었는데요. 큰 도시에서 발생했으면 인명피해가 훨씬 심각할 수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