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진행자)  이란의  비동맹운동 정상회의 소식을 알아봅니다. 오늘까지는 외무장관회의가 열리고 30,31일 이틀동안 정상들의 회의가 열리는데, 이란은 비동맹운동 회원국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전범 재판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군요.

기자)  네, 이란의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외무장관이 그렇게 주장했다고 독일 DPA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살레히 장관은 비동맹운동 회원국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전범재판을 추진해야,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해 이스라엘이 전범행위를 더 이상 못하도록 막을 있다며 그렇게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이란이 이번 비동맹운동 정상회의 개최국이고 앞으로 순회의장국이 되는데 자국의 의제를 밀어부치려 하는 것 같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인권 문제가 이번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인데요, 이란은 팔레스타인인 문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란은 팔레스타인 인권 확립을 위해 비동맹운동의 특별 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란은 또 시리아 사태를 다루기 위해 이집트, 이란, 베네수엘라 3국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란 의회 외교정책위원회의 알라에딘 보루제르디 위원장은 이란의 이 같은 제안을 밝히면서, 자신이 최근 다마스쿠스를 방문했을 때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시리아 사태에 관한 이란의 그 어떤 제안도 환영했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번 비동맹운동 정상회의에 참석하는데 현지에 도착했습니까?

기자)  네, 반 총장은 29일, 테헤란에 도착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반 총장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 마흐무드 아마드네자디 대통령, 사이드 잘릴 이란 핵협상 대표 등 고위 관리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진행자)  반 총장에게 이란 야권이 인권문제와 관련해 특별한 주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죠?

기자) 네, 이란 야권은 반 총장에게 테헤란의 악명 높은  에빈 교도소를 방문하는 것을 포함해 이란 인권 문제를  제기하도록 촉구했다고 영국의 가디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란 야권은 이번 정상회의 기간에 이란의 정치범 수감 실태를 국제사회에 알리려 하는데요,  반 총장이 자신들의 움직임에 동참하도록 촉구한 겁니다.

진행자) 이란 핵의혹 관련 소식 알아 봅니다. 국제원자력기구가 이란 핵의혹에 관한 특별팀을 구성한다는 보도가 있군요?

기자)  네, AP 통신의 보도인데요,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팀을 구성한다고 합니다.  29일자 IAEA 내부문서에 따르면 이 특별팀은  IAEA와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사항을 이행하는데 중점을 두고, 이란과의 사찰합의가 완전히 이루어질 때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진행자)  이집트로 가봅니다. 무하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에게 이스라엘을 방문하라고 촉구하는 소리가 나오고 있군요?

기자)  네, 무르시 대통령이 이집트-이스라엘간 평화협정을  준수한다면 이스라엘을 방문해야 한다고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촉구했다고  하레츠가 보도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이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의 귀빈으로 예루살렘을 방문해  이스라엘 관리, 언론인들과 만나 이스라엘에 대한 이집트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겁니다.

진행자)  무르시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문제에 대해 무슬림형제단의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불가능한 일이라고 절대 부정적입니다. 무슬림형제단의 정당인 자유정의당의 고위 관계자인 가말 헤시마트는  이집트의 온라인 잡지, 알 와프드에 기고한 글에서  무르시 대통령이 시온주의자 땅을 방문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며, 그가 이스라엘의 방문 초청을 수락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 사태 관련 소식입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시리아 내전 종식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군요.

기자) 네, 미국의 AP 통신이 시리아 관영 사나통신을 인용해 그렇게 보도했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29일 방영된 국내 텔레비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내전에 지역과 국제 세력들이 끼어들고 있다며, 정부군이 내전에 승리하기 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아사드 대통령이 지역 세력으로  어떤 나라들을 지목했습니까?

기자) 아사드 대통령은  지역 세력으로 특정 국가들을 지목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사드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동맹국이었던 터키 지도자들을 한 번 비난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시리아 관리들은  터키, 사우디 아라비아, 카타르 등이 시리아 반군에 대한 지원국들로 반군에 무기와 자금을 제공하고 있다고 줄곧 주장해 왔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시리아 정부에서 이탈한 군 고위 장교들과 경찰관 등 1,200 여명이 요르단의 비밀 시설에 수용소에서 지낸다는 보도가 있군요.

기자)  네,  AP 통신 등이 그렇게 전했습니다.  시리아에 인접한 요르단 국경 도시 마프라크 인근에 설치된 시설에 시리아 이탈자들이 수용돼 있다는 겁니다.  이들은 철조망이 둘러쳐진 트레일러 안에서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통해  시리아 내전 소식을 파악하고 있다고 합니다. 요르단측은  시리아 정부측이 이탈자들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외부의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AP 통신이 시리아 이탈자들을 접촉했습니까?

기자) 아닙니다. AP통신이  수용시설 방문을 요청했지만 거부당했다고 합니다.  그 대신   수용돼 있는 이탈자 두 명을 통신으로 접촉해  그들의 상황을 취재했다는 겁니다.

진행자) 프랑스로 가봅니다.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2004년 파리에서 사망한뒤  의문이 제기됐었는데 프랑스 정부가 아라파트 사인 규명에 나섰군요.

기자) 네,  아라파트는 2004년 11월에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파리로 긴급 이송됐지만 얼마 안돼 숨졌는데요  이스라엘이 독살한 거라는 의혹이 제기됐었습니다.  
아라파트가 방사능 물질, 플루토늄에 중독돼 사망했을 것이라고 아라파트의 부인과 딸이 프랑스 낭테르 법원에 사망원인 규명 소송을 냈는데, 그것이 받아 들여진 것입니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파리 낭테르 검찰청이 아라파트 사인 조사에 착수한 겁니다.    

진행자) 매주 수요일엔 환경분야 소식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의 메콩강은 라오스, 태국등 강유역 국가들의 젓줄인데 메콩강의 수력발전소 건설 등 개발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습니다. 메콩강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메콩강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군요.

기자) 네, 자연과 환경 보호단체인 국제자연보호연맹, 영문약칭 IUCN이 그런 보고서를 냈습니다. 메콩강 민물 생태계 2,500 여 종의 생물 가운데 13%가 멸종 위기에 있다는 겁니다. 이 단체가 4년에 걸쳐 연구 조사한 결과라고 하는데요, 메콩강 민물고기 1,200 종에서는 21종이 극도의 멸종위기에 처해 있고 39종은 멸종위기, 52종은 멸종 위험에 놓여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진행자) 메콩강 수력 발전소 건설 같은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그런 상태가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메콩강 민물고기 종의 위험상태를 백분율로 보면, 16.9%가 멸종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또 모든 민물게 종의 33.8%가 멸종위험에 놓여 있다고 합니다. 이 같은 상황은 캄보디아의 거대 호수, 톤레삽 호수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요  이 호수의 어획량이 지난 50년 동안 두 배로 늘어난데 비해 지역 인구는 세 배로 늘어났습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물고기를 잡기 때문에 많은 어종이 고갈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메콩강 생태계의 현상이 그렇다면 강유역의 경우는 어떤가요.

기자) 강유역 식물 생태계에서도 위협은 마찬가지라고 보고서는 지적합니다.  라오스의 450킬로미터에 달하는 메콩강 유역의 삼림에서 12년 전에 비해 생물 다양성이 급격히 감소했고 원시상록수림은 거의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겁니다. 상황이 이런데 라오스의 메콩강 하류에 10개의 댐과 발전소가 건설되면 10년안에 메콩강 어종의 19 % 내지 30%가 위협에 처한다고 IUCN 보고서는 경고합니다. 국제자연보호연맹은 그러면서 라오스는 메콩강 하류에 건설하려는 사야부리 댐 계획을 10년간 유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댐 건설에 따른 환경과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세밀히 조사 검토하는 것이  절대로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