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경찰이 파업중인 광부들에게 발포하는 사건이 일어났는데요. 우선 이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예. 어제(16일) 마리카나 백금 광산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경찰은 이날 칼과 쇠 파이프 등으로 무장한 3천명의 파업 광부에 대해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며 강제 해산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광부들이 경찰을 향해 갑자기 돌진하자 경찰이 자동소총과 권총으로  발포를 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최소 35명의 광부들이 사망했습니다.

진행자) 현지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남아공 언론은 이번 사태를 ‘대학살’이라고 부르며 경악하고 있는데요. 1994년 남아공에서 인종 차별 정책을 폐지하고 민주화된 이래 벌어진 최대 유혈사태가 되고 있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는 이번 사태를 지난 1960년 백인 정권의 차별정책에 항거하는 샤퍼빌 지역 흑인 주민들에게 경찰이 총격을 가해 69명이 숨진 사태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정치권에서는 어떤 반응입니까?

기자) 우선 모잠비크를 방문 중이던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이 오늘(17일) 급히 귀국했습니다. 주마 대통령은 전날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사태에 실망하고 충격을 받았다며 폭력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제1야당인 민주동맹은 사태 해결을 위한 독립 조사를 즉각 시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독도를 둘러싸고 한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주 독도를 방문하고, 또 일본 국왕이 과거사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일본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요. 최근 움직임을 알아보죠.

기자) 예. 오늘(17일) 일본은 한국에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 ICJ에 제소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이 신각수 주일 한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공식 제안했는데요. 일본 정부는 한국이 공동 제소를 거부할 경우 국제사법재판소에 단독 제소할 계획입니다. 일본은 아울러 한일 양국이 1965년 체결한 분쟁해결 각서에 따라 독도 문제에 대해 조정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진행자) 이에 대해 한국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기자)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우선 국제사법재판소 제소에 대해 ‘일본의 제안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독도가 한국 영토로 분쟁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국제사법재판소에서 다룰 필요도 없고, 또 양국간 분쟁 조정도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진행자) 일본은 독도 문제가 불거진 후 한국에 여러 강경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선 이달 말로 예정된 한일 연례 재무장관회의가 연기됐는데요.

기자) 예. 이에 더해서,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오늘(17일) 내각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10월 말에 기한을 맞는 한일 통화교환 확대 협정을 연장할지 말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지난해 10월 정상회담에서, 통화 위기가 일어났을 때 양국 간 빌려줄 수 있는 통화의 규모를 130억 달러에서 700억 달러로 확대했었습니다. 아즈미 재무상은 심각한 한국의 경제를  도울 생각이었는데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편, 일본이 중국과 영토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센카쿠 열도가 있죠? 중국명으로는 댜오위다오인데요. 지난 15일에 홍콩인 시위대 14명이 센카쿠에 상륙했다가 체포되지 않았습니까? 일본이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기자) 일본 정부는 오늘(17일) 노다 요시히고 총리 주재로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홍콩 시위대 14명을 강제송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시위대는 오늘 중 모두 자국으로 송환될 예정입니다. 시위대는 앞서 불법 입국과 상륙 등 입관난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진행자) 중국 측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 외교부는 일본이 시위대를 강제송환키로 한 것과 관련해, 일본이 중국 공민을 상대로 취한 일방적인 행동은 모두 불법이며 효과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또한 댜오위다오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명확하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중동으로 넘어가 볼까요? 유엔이 시리아 내 휴전감시단의 활동을 종료하기로 결정했죠?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어제(16일) 19일 자정으로 설정된 감시단의 활동 시한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안보리 순회의장을 맡고 있는 제라르 아루드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의 말을 들어보시죠.

"There was I think a general feeling that the conditions to continue the UNSMIS was not fulfilled..."

아루드 의장은 감시단의 활동을 계속할 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다는 전반적인 공감대가 있었다며, 하지만 다마스쿠스에 유엔 연락사무소는 설치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시리아에서는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죠?

기자) 북부 알레포 주의 아자즈에서 15일 정부군의 폭격이 있었는데요. 이때 50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국경과 인접한 아자즈에서는 현재 수 많은 사람들이 탈출하고 있습니다. 또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 군사기지에서 어제 정부군과 반군의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진행자) 인터넷 폭로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미국 정부의 비밀 외교문서들을 폭로해 파장이 일었었는데요.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의 망명 문제가 외교적 논란을 빚고 있죠?

기자) 예. 어산지는 현재 영국에 머물고 있는데요. 위키리크스 폭로 사건과는 별도로, 성폭행 혐의로 스웨덴으로 송환당할 처지에 놓여있습니다. 그런데 에콰도르가 어제(16일) 어산지의 망명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죠. 영국 정부는 어산지가 자국을 빠져나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대응했고요. 런던 내 에콰도르 대사관에 진입해서 어산지를 체포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한편, 남미국가연합이 어산지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긴급 회동했죠?

기자) 예. 남미국가연합은 어제(16일) 긴급 외교장관회의를 열고 에콰도르와 영국 간 외교 분쟁을 논의했습니다. 마리아 이사벨 살바도르 에콰도르 대사는 에콰도르 대사관에 진입하겠다는 영국의 위협은 적대적인 행동이며 국제법 위반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남미의 ‘미주를 위한 볼리바르 동맹’도 어산지의 에콰도르 망명 문제를 두고 긴급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어제(16일) 이라크 전역에서 폭탄테러가 일어나 90명 이상이 사망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예. 어제(16일)은 단식 성월인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 피트르’를 준비하는 날이었는데요. 이라크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탄테러와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바그다드 사드르 시 시아파 거주지에서 차량 폭탄 공격으로 6명이 사망했고요, 또다른 시아파 거주지 자프라니야 지역의 식당 앞에서 차량이 터져 적어도 27명이 숨졌습니다. 바그다드 외에도 바쿠바, 팔루자, 모술 등 여러 지역에서 공격이 일어났습니다. 이날 전국적으로 90명 이상이 사망하고 최소 180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연쇄 테러 사건이 누구의 소행으로 밝혀졌나요?

기자) 아직 범행을 자인한 단체는 없는데요.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와 수니파 이슬람 과격단체가 배후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이날 사건은 지난달 23일 전국적으로 일어난 폭력사태로 113명이 숨진 참사에 이어 최악의 유혈사태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매주 금요일은 사회분야 소식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떤 소식입니까?

기자) 국제적십자위원회 ICRC가 전쟁 중 땅에 묻힌 무기와 폭발물을 제거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적십자는 지난 6월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이로에서 열린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관련 회의에서 관련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적십자는 구체적으로 땅 속의 무기와 폭발물을 제거하기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요?

기자) 적십자는 각국에서 땅 속의 무기와 폭발물이 초래하는 위험을 조사하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조직은 관련 위험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하고 있고요. 일부 경우에는 직접 땅 속의 무기를 제거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전쟁이 일어난 리비아에서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적십자가 6천5백개의 땅 속 무기, 폭발물을 제거했습니다.

진행자) 전쟁 중 땅 속에 묻힌 무기와 폭발물이 어떤 위험을 야기하나요?

기자) 적십자에 따르면, 이러한 폭발물은 사람들을 죽게 하거나 정신적, 신체적 상처를 입히고요. 또 땅과 물을 오염시키고 자연을 파괴하며, 천연 자원 이용에 걸림돌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