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주요 움직임을 알아보는 ‘지구촌 오늘’ 시간입니다.

진행자) 오늘도 시리아 사태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시리아 총리가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서 이탈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총리에 임명된 지 2개월 밖에 안됐다는데, 어떤 배경인가요.

기자) 네, 시리아의 리아드 히자브 총리가 아사드 정권에서 이탈해 반정부 진영에 합류했다고 영국 런던의 망명단체인 시리아인권감시단이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리아 국영 텔레비전 방송은 히자브 총리가 해임됐다고 보도했는데요. 해임이 먼저인지, 망명이 먼저인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히자브 총리는 가족과 함께 요르단으로 탈출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정부군과 반군간 교전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도시 알레포에서 정부 군의 강력한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반군이 저항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다마스쿠스 시내 국영 텔레비전 방송국 건물에 폭탄 공격이 발생해 3명이 부상했는데요 사망자는 없다고 합니다. 정부 군은 다마스쿠스에서 반군을 완전히 몰아냈다고 주장했는데 이틀 만에 방송국 공격이 벌어진 겁니다.

진행자) 북부 도시 알레포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정부 군이 오늘도 알레포에 대한 공격을 계속 강화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인권감시단에 따르면 정부 군이 알레포 시내 주거지역에 포격을 퍼붓고 있다고 합니다. 알레포 외에 전국 여러 도시에서 계속되는 교전의 와중에 민간인 30명 가량이 숨졌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미국이 아사드 정권 몰락 이후의 시리아 상황에 대비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구요?

기자) 네, 미국의 `뉴욕타임스’ 신문이 보도한 내용인데요, 현재 아사드 정권의 붕괴 징후나 반정부 진영의 우세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언제든 그런 상황에 도달했을 때 대비한 대책을 미국이 마련하고 있다는 겁니다.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현 시리아 정부가 붕괴한 이후 치안부재 상태를 막고 구호식량과 의약품을 추가 공급하는 등 사회안전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이집트로 가보죠. 이집트 시나이 반도 동북부 지역에서 국경수비대 병력이 공격을 받아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지요. 경위가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네, 시나이 반도와 가자지구 사이의 라파 국경지역 수비대의 이집트 군 병력이 무장괴한들의 기습공격을 받아 16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이집트 국영 텔레비전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무장괴한들은 유목민 복장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라마단 금식을 마치고 식사를 하던 병사들에게 소총을 난사한 뒤 수비대 차량을 탈취해 이스라엘 쪽으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공격자들이 누구인지 알려졌습니까?
 
기자) 확실하게 알려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집트 국영 텔레비전 방송은 가자지구의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단체가 공격의 배후라고 전하고 있지만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집트 관영 `메나통신’은 가자지구 내 지하드 조직원들이 공격을 벌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진행자) 이스라엘 쪽으로 도주했다는데, 이스라엘은 뭐라고 합니까.

기자) 네, 이스라엘 당국은 무장괴한 가운데 4명이 이스라엘 진영에서 살해되고 3 명은 이집트 지역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팔레스타인의 과격파 무장단체인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이집트 병사들에 대한 이번 공격 행위를 규탄했습니다.

시나이 반도에서는 지난 해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정권이 붕괴된 이래 폭력과 소요 사태가 계속돼 왔는데요, 하마스 측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시나이 반도의 안보를 확보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이집트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팔레스타인 소식 알아 봅니다. 팔레스타인 비동맹 위원회 회의가 결국 열리지 못했군요. 왜 그렇게 됐습니까.

기자) 이스라엘 당국이 비동맹운동 팔레스타인위원회 회원국 대표들의 입국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가려면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에서 육로로 가거나 이스라엘 국경을 통과해야 하는데 비동맹운동 회원국들이 이스라엘과 국교를 맺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스라엘 측이 입국을 거부한 겁니다.

진행자) 비동맹운동 팔레스타인 위원회 회원국들은 어떤 나라들인가요, 그리고 이번 회의에서 무엇을 논의할 예정이었습니까.

기자) 회원국들은 알제리, 방글라데시, 쿠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입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팔레스타인의 유엔 지위 격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습니다. 비동맹운동 팔레스타인위원회는 팔레스타인의 국가수립 권리와 유엔 내 팔레스타인 지위 격상에 대한 지지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역 내 정착촌 건설을 규탄하는 선언을 채택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진행자) 팔레스타인은 유엔 내 지위 격상 문제를 어떻게 할 계획인가요.

기자) 네, 팔레스타인은 지난 해에 유엔 정회원 가입을 신청했지만 무산됐는데요 9월에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의 현 옵서버 지위를 비회원 국가로 격상해 주도록 요청할 거라고 합니다.

진행자) 중국으로 가봅니다. 중국은 공산당과 정부 고위 지도자들이 여름이면 휴양지 베이다이허에서 회동해 주요 정책들을 결정하고 있는데요, 올해도 베이다이허 회동이 열리고 있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차기 국가주석이 유력시 되는 시진핑 국가부주석이 참석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회의에는 여러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룬 전문가 60여 명도 초청됐는데요, 시진핑 부주석이 이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중국 중앙텔레비전에 보도됐습니다. 시 부주석의 역할이 그만큼 강조됐다는 분석입니다.

진행자) 계속해서 남중국해 분쟁 관련 소식 알아보죠. 앞서 미국이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에 대해 비판했었는데, 중국이 강한 반응을 보였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매우 거친 논평을 발표했는데요,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입을 닥치라는 겁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지난 3일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이 남중국해의 분쟁 섬들에 경비대를 배치하고 시를 신설한 것은 분쟁해역에서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중국은 바로 다음 날 베이징에 주재하는 미국의 고위 외교관을 불러 중국의 주권을 존중하도록 강력히 경고한 데 이어 관영 `인민일보’가 거친 논평을 발표한 것입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일본 소식 알아보죠. 6일로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67년이 됐지요. 이날을 맞아 평화행사가 열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6일 원폭 희생자 위령식과 평화 기념식 행사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원폭 투하 시각인 오전 8시 15분에 묵념이 있은 뒤 어린이 대표가 평화에 대한 서약을 낭독했고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연설을 했습니다. 노다 총리는 연설에서 비핵 3원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진행자) 원전 반대 시위도 있었죠.

기자) 네, 원폭 피폭 생존자와 후쿠시마 원전사고 피해자 등 약 700명이 히로시마 거리에서 원자력 발전소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6월 노다 총리가 2 기의 원자로 재가동을 지시한 이래 시민들의 원전 반대 시위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히로시마 시위도 그 일환입니다.

진행자) 매주 월요일엔 보건, 의료 분야 소식을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당뇨병은 혈액 속에 당이 너무 많은 질병인데요. 가장 흔한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전세계적으로 계속 늘어나 2030년에는 3억 6천6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세계보건기구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당뇨병에 관한 연구개발이 많은데요, 요즈음 주목되는 연구는 어떤게 있습니까.     
              
기자) 제2형 당뇨병은 후천적으로 생기는 질병인데요 치료 방법 연구와 함께 예방에 관한 연구가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국에 카레라이스라는 외래 음식이 있는데요 노란 색깔 카레 소스의 톡 쏘는 매콤한 맛을 내는 커커민이라는 성분이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를 내는 것 같다는 연구 결과가 태국에서 나왔습니다.

진행자) 카레 음식이라면 인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여러 나라들과 한국에서 많이 보급된 음식인데, 그 카레가  당뇨병을 예방할 가능성이 있다면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태국 방콕의 시나카린와롯 대학 연구진이 당뇨병 발생 가능성이 있는 예비 당뇨병 증세가 있는 240명을 대상으로 9개월 동안 카레의 커큐민 성분을 복용하도록 한 결과 커큐민 성분을 복용한 실험 대상에서는 아무도 당뇨병 증세가 나타내지 않았다는 겁니다. 반면 커큐민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 16%가 당뇨병 증세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진행자) 어떤 질병이든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요, 카레의 커큐민 성분만으로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건 무리가 아닌가요.

기자) 네, 그런 지적이 있습니다. 태국 연구진은 실험 대상자들이 건전한 음식 섭취와 적절한 운동을 하도록 유도하면서 실험을 했는데요, 커큐민을 섭취한 대상자들은 체중 감소를 나타낸 반면 섭취하지 않은 대상자들은 체중 감소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체중이 감소하면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슈린에 대한 저항이 줄어드는데 커큐민 성분이 체중을 감소시키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실험대상이 많지 않고 기간도 짧아 커큐민 섭취가 당뇨병 예방에 명백한 관련이 있다고 결론짓기엔 아직 이르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