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치범 관리소의 심각성을 제기하는 국제회의가 다음달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관리소에 관한 새 보고서와 함께 정부 관리들과, 전문가, 관리소 출신 탈북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워싱턴에 있는 대북인권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가 다음달 10일 유대인 단체와 함께 북한의 관리소에 관한 대규모 국제회의를 개최합니다.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레그 스칼라튜 사무총장은 14일 ‘미국의 소리’방송에 이번 국제회의가 북한 정치범 관리소의 문제들을 총망라하는 폭넓고 구체적인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스칼라튜 사무총장] “This is a conference addressing North Korean political prisoner camps. …”

스칼라튜 국장은 이날 5차례에 걸쳐 다양한 순서들이 예정돼 있다며, 특히 미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와 마르주끼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오찬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또  국제인권 전문가인 데이비드 호크 씨가 여러 해에 걸쳐 조사한 정치범 관리소 관련 새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녹취: 스칼라튜 사무총장] “His interview is larger number of North Korean refugees…"

스칼라튜 총장은 9년전 서방세계에서 처음으로 북한의 정치범 관리소 관련 책을 집필했던 호크 씨가 정치범 관리소 출신 새 탈북자들과 전 경비대원, 인공위성을 통해 촬영한 관리소 사진 등을 담은 새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또 이달 말 출간 예정인 ‘14호 개천 관리소 탈출-Escape from camp 14’ 의 저자인 블레인 하든 ‘워싱턴포스트’ 기자와 주인공 신동혁 씨, 요덕관리소 출신 강철환, 김영순 씨, 18호 북창관리소 출신 김혜숙 씨가 참석할 예정입니다.

그 밖에 옛 독일 나치정권이 운용했던 유대인 수용소와 옛 소련의 정치범 수용소 ‘굴락’에 대한 보고, 한국 북한인권기록존소의 윤여상 소장 발표, 미 인권단체 ‘프리덤 나우(Freedom Now)’ 의 제라드 겐서 대표, 수젼 숄티 디펜스 포럼 회장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해 의견을 밝힐 예정입니다.

스칼라튜 총장은 특히 이 행사를 유대인 민간재단인 ‘제이콥 블라우스틴 인권증진 재단’ 과 함께 개최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스칼라튜 사무총장] “It’s very very important to internationalize this issue and it is great honor to work with Jacob Blaustein..”

국제사회에 영향력이 큰 유대인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북한의 정치범 관리소 문제를 국제화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는 겁니다.

‘제이콥 블라우스틴 인권증진 재단’은 세계인권선언이 전 세계에서 실행될 수 있게끔 지원을 하는 단체로 대학살과 고문 방지, 여성 보호, 반체제 인사 보호 활동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

북한인권위원회는 미국의 전직 관리들과 전문가들이 설립한 민간단체로 북한에 대한 유엔반인도범죄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하고 있는 북한 반인도범죄철폐를 위한 국제연대(ICNK)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