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미국 미시시피주와 앨라배마주에서 열린 공화당 경선에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모두 승리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현행 저금리 기조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밖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카메론 영국 총리의 정상 회담,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중동 지원 정책, 미국 최고의 대학으로 선정된 하버드와 프린스턴 대학 등 오늘도 다양한 소식들을 천일교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문) 13일 공화당 경선에서 릭 샌토럼 후보가 모두 승리했군요?

답) 미국의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앨라배마주와 미시시피주 2곳의 예비선거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선두인 미트 롬니 전 주지사와의 격차를  더욱 좁혔습니다. 앨라배마주에서 샌토럼은 35%의 득표율을 얻어, 29%씩에 그친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과 미트 롬니 전 주지사를 따돌렸습니다. 또 미시시피에서는 33%를 얻어 31%를 얻은 깅그리치와 30%를 얻은 롬니를 앞섰습니다.

문) 샌토럼 후보 측이 상당히 고무됐을 것 같은데, 내친 김에 최종 승리를 다짐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샌토럼 후보는 이번에 또 해냈다며 자축했는데요. 샌토럼 후보의 소감을 잠시 들어보시죠.

[녹취: 릭 샌토럼 공화당 경선 후보] “The time is now to make sure, to make sure…”

릭 샌토럼 후보는 이번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맞은 만큼 이제는 확실히 할 때라며 이번 경선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맞서 이길 수 있는 진정한 보수주의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그리고 이번에 재기를 노렸던 뉴트 깅그리치 후보는 또 다시 쓴 맛을 봐야했는데, 어떤 반응입니까?

답) 지금까지 열린 공화당 경선이 모두 26차례입니다. 하지만 이중에 단 2곳의 승리에 그친 깅그리치 후보는 사실 이번 미시시피와 앨라배마주 경선에 큰 기대를 걸었던 것이 사실인데요. 득표율로 보더라도 이전의 다른 지역들과 달리 꽤 접전을 이뤘던 것도 사실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깅그리치 측에서는 끝까지 경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샌토럼 후보 측은 이참에 깅그리치가 물러나 보수세력이 자신에게 결집해 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미 연방준비제도가 미국 경기 회복을 위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계속 낮추기로 했죠?

답)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미 연방준비제도 공개시장위원회가 13일 정례 회의를 가졌는데요. 오는 2014년까지 기준금리를 현행 0%에서 0.25% 사이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문) 그렇다면 아직 경기 회복이 멀었다고 본 것인가요?

답) 결과적으로 보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 측은 미국 경제가 분명 완만히 회복되고 있음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는데요. 연준은 우선 최근 미 상무부가 발표한 소비 지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자동차와 전자, 의류 분야 등 대표적인 소비재 판매가 크게 늘었는데요. 이들 소매 영업점들은 연속 5개월째 판매량을 늘리면서 최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이 적극 구매에 나서고 있다는 것으로 경기 회복의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문) 때 마침 미국의 실업률도 감소세로 돌아서지 않았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도 꾸준히 9%대를 유지해 오던 미국의 실업률이 떨어졌고요. 올 들어 최근 2개월 연속 8.3%로 나타났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늘어난데는 일자리 증가가 한 원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준은 그러나 아직 실업률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는데요. 따라서 서민들이 은행에서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그밖에 다른 경기 부양책들도 그대로 유지가 되는 거죠?

답) 그렇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부활시킨 4천억달러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이 장기 채권은 사들이고 동시에 단기 채권은 판매하는 식으로 시중금리를 조절하는 것을 말합니다. 연준은 아울러 모기지담보증권(MBS)의 재매입도 그대로 추진합니다. 연준은 이와 함께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최근 원유 가격 상승은 일시적이라며 아직까지는 심각한 물가상승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다음 소식인데요. 미국을 방문한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 회담을 가졌죠?

답)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미국 방문을 통해 양국간 우호와 협력을 재확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에서는 최근의 국제 현안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사태, 이란문제, 국제 경제등이 비중있게 다뤄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백악관 회담을 마치고 미국과 영국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간에 함께 일하고 같은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We stand together, work together, bleed together, build together…”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미군병사에 의한 민간인 살해사건이 발생해 새로운 긴장이 일고 있지만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룩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비극적인 이번 사건이 아프간 전쟁이 어렵다는 것을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미군과 나토군은 알 카에다와 탈레반을 제압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캐머런 영국 총리 역시 미국과의 변함없는 친선과 우호를  재확인했죠?

답; 그렇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최근 양국의 동반자 관계는 매우 강력하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란, 아랍의 봄 사태 등 신중하고 중요한 현안들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The partnership between our countries, between our peoples…”

답) 캐머런 총리는 연합군이 완벽한 아프가니스탄을 건설할 수는 없겠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그런데 양국 정상들은 전날인 13일 농구경기를 함께 관람했죠?

답) 오바마 대통령과 캐머런 총리는 오하이오주 데이튼에서 열린 미국 대학농구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이날 경기는 미시시피밸리 주립대학과 웨스턴켄터키대학의 토너먼트 대회가 열렸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백악관에서 오하이오까지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이동했는데요. 함께 농구 경기도 보고 핫도그를 같이 먹는 등 파격적인 모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이 같은 행보는 양국의 특별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문) 다음 소식 살펴보죠.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중동 사태에 대해 미국의 변함없는 지원을 강조해서 주목을 받았죠?

답) 그렇습니다. 클린턴 장관이 13일 미국 정부 공관장 회의에 참석해 밝힌 내용인데요. 미국 정부는 이른바 아랍의 봄 사태를 겪고 있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에 시민사회와 인도주의적 지원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 “I recognize that sustainable progress on human rights and democracy…”

클린턴 장관은 오직 인도주의와 민주주의만이 중동 지역에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하지만 비정부 기구들의 활동도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그런데 최근 이집트에서는 비정부기구들의 활동에 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까?

답) 맞습니다. 미국 등 전세계 비정부기구 단체에 대해 이집트 사법당국이 대대적인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는데요. 해외 불법 자금 조달에다 간첩 혐의까지 적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비록 그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인도주의적 활동이 위축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오늘 마지막 소식인데요. 미국의 하버드와 프린스턴 대학이 또 다시 대학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해마다 전국 종합대학들의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하버드 대학교와 프린스턴 대학교가 2년 연속 공동 1위를 차지했습니다. 프린스턴은 2001년부터 8년 연속 정상을 지켰었는데요. 2010년에는 하버드에 밀려 2위로 떨어졌다가 지난해부터는 두 대학이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문) 또 어떤 대학들이 높은 순위에 올랐습니까?

답) 예일대가 3위에 올랐고요. 4위는 역시 아이비리그 대학인 컬럼비아 대학이 차지했습니다. 이밖에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스탠퍼드대, 시카고대, 펜실베이니아대 등 5곳이 종합대학부문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천일교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