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10개주 동시 경선이 시작됐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란 핵 문제가 집중 거론됐습니다. 이밖에 1월 제조업 주문 하락 현황과 소수계 학생들의 학칙 위반 빈도 등 오늘도 다양한 소식들을 천일교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문) 미국은 현재 공화당 경선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수퍼 화요일인데요, 지역별 판세 분석을 해 볼 수 있을까요?

답) 현재 10개 주 가운데도 특히 오하이오주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가 있는데요. 오하이오주는 전통적으로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을 번갈아 선택하는 경합주로 정평이 높습니다. 또 이번 경선에서도 미트 롬니 전 주지사와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팽팽하게 접전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지역에서의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렵고요. 다만 샌토럼이 승리하게 되면 경선 막판까지도 승부를 가리기 어려운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롬니가 승리한다면 전체 경선 판도는 이제 롬니 쪽으로 확실히 기운다고 하겠습니다 .

문) 오하이오주는 그렇고, 가장 많은 대의원이 걸려 있는 조지아주는 여전히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이 우세합니까?

답)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뉴트 깅그리치 전 하원의장의 고향이자 그가 20년간 주민들을 대표해 하원의원으로 활동한 정치적 기반이 되는 곳인데요. 깅그리치 전 의장은 처음부터 이 지역에 공을 들여 왔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이를 반영하고 있는데요. 메이슨-딕슨의 여론조사에서 깅그리치 전 의장은 38%의 지지율로, 롬니 전 주지사의 24%를 여유있게 앞섰습니다.

문) 테네시주 역시 적잖은 대의원이 할당돼 있죠?

답) 조지아, 오하이오와 함께 ‘빅3’로 거론되는 테네시주에는 58명의 대의원들이 걸려 있는데요. 이곳은 릭 샌토럼 전 의원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테네시 유권자들의 특성이 후보들 가운데 가장 강경한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샌토럼 후보 성향과 부합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문)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와 가까운 버지니아주의 경우 미트 롬니와 론폴 후보만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죠?

답) 그렇습니다. 릭 샌토럼 전 의원과 뉴트 깅그리치 전 의장은 이번 버지니아주 경선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후보 등록 요건인 1만명의 지지 유권자 서명을 제출하지 못해 자격이 미달됐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49명의 대의원이 걸린 버지니아주 경선은 단 2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게 됐는데요. 폴 의원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서 이 지역 역시 롬니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 오클라호마주의 경우 샌토럼 후보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죠?

답) 오클라호마주 예비선거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여론조사에서 릭 샌토럼 전 의원의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높았습니다. 따라서 이 지역에 걸린 43명의 대의원 가운데 대부분을 샌토럼 후보가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그 뒤를 롬니 전 주지사와 깅그리치 전 의장이 추격하고 있는데요. 경선이 가까울수록 지지율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막상 당일에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문) 상대적으로 관심이 높은 5개 주를 살펴봤고요. 나머지 지역들은 어떻습니까?

답) 매사추세츠주의 경우 말그대로 그곳에서 주지사를 지낸 롬니 전 주지사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곳의 대의원수는 41명입니다. 다음으로 노스다코다주와 알래스카주는 론폴 의원이 우승을 노리는 지역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밖에 아이다호와 버몬트주는 역시 롬니 전 주지사이 쉽게 우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

문)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5일 정상 회담을 가졌죠?

답) 오바마 대통령은 5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사태와 관련해 외교적 해결을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녹취: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We do believe that there is still a window that allows for…”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문제에는 아직 외교적으로 풀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다며 이란 지도부도 결국은 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제 사회의 제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요.  

[녹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My friends Israel has waited, patiently waited, for…”

이스라엘은 지금껏 국제사회가 이란 핵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오래참고 기다려왔지만 경제 제재나 외교적인 성과가 거의 없다면서, 이제는 더 이상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따라서 이스라엘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군사 행동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문) 의견이 다소 엇갈리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래도 두 정상이 이란 문제에 있어서 양국간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죠?

답) 그렇습니다. 두 정상은 일단 이란의 핵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좋은 방안은 외교를 통한 것이라는 점은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안보 문제에 관한 한 미국은 언제나 이스라엘을 지지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는데요. 만일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미국 역시 군사력 동원 등 모든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도 이스라엘과 미국은 중요한 현안에 있어서 늘 함께 보조를 맞춰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 다음은 경제 관련 소식인데요. 미국 공장들의 지난달 주문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요?

답) 미국 공장들의 지난 1월 제조업 주문이 전달 대비 1% 하락했다고 미국 상무부가 5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1.4%가 증가했었습니다. 따라서 3개월만의 첫 하락인데요. 경제 활성화에 제조업이 중요한 이유는 그 만큼 기업들의 성장과 국민들의 소비 과정에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물건을 많이 만들어 팔면 기업들은 수익을 얻게 되고, 일반인들이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는데 소비하게 되면 경제가 잘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문) 미국의 제조업이 최근 위축된 원인은 무엇입니까?

답) 아무래도 최근 두드러진 고유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운송부문을 제외한 공장주문의 경우 지난해 12월 0.7% 증가에서 지난 1월에는 0.3% 감소로 돌아섰습니다. 또 국방부문을 제외한 주문도 1.2% 감소해서 지난해 12월 1.6% 증가와는 큰 대조를 이뤘습니다 .

문) 다음 소식인데요. 미국에서 소수 인종 학생들이 백인 학생에 비해 각종 학칙 위반으로 처벌을 받는 사례가 더 많다고요?

답) 미국에서 흑인이나 중남미계 등 소수인종의 학생들이 백인 학생보다 학내 처벌을 더 엄격하게 받는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 연방 교육부가 지난 2009년과 2010년 자체 인권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흑인 학생은 백인 학생보다 정학이나 퇴학 등 학내 자체 처벌을 더 자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교내에서 경찰에 체포될 확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소수인종 학생들이 처벌받는 사례가 실제 더 많다는 건가요?

답) 그렇습니다. 조사결과 전체 학생인구의 24%에 불과한 흑인 응답자 가운데 35%가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다고 답한 반면, 전체의 31%에 달하는 백인 학생들은 21%만이 같은 경험을 했습니다. 아울러 흑인 학생이 정학이나 퇴학 등의 학내 처벌을 받을 확률은 백인 학생보다 3.5배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문) 마지막 소식인데요. 미국의 한 시사주간지가 올해 미국내 최고의 인기 직업으로 간호사를 선정했군요?

답) 미국의 시사주간지 US월드&뉴스리포트는 최근호에서 간호사를 2012년 최고의 직업으로 선정했습니다. 간호사의 경우 우선 임금이 평균에 비해 많다는 점을 꼽았는데요. 미국에서 대학졸업자는 초봉이 보통 3만달러 정도 되지만 간호사 연봉은 4만달러 이상부터 시작되고 평균 연봉은 6만5천달러에 달합니다. 또 다른 직종에 비해 일자리를 잃을 걱정이 별로 없다는 것인데요. 병원은 물론이고요. 아직까지 공공기관과 기업, 학교 등에서 필요로 하는 간호사 수가 절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문) 또 어떤 직종들이 인기 순위에 올랐습니까?

답) 간호사에 이어 컴퓨터 관련 직종인 소프트웨어 기술사와 약사, 의료조무사, 데이터베이스 관리사가 상위 5위 안에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의약 분야 종사자와 컴퓨터 분야 종사자들이 인기 직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US월드&뉴스리포트는 각 직종별 현재 실업률과 2020년까지의 고용성장 전망치를 비교 분석하면서 평균 임금과 전현직 종사자의 만족도, 노동부의 각종 직업 통계 등을 토대로 점수를 환산했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천일교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