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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위구르 인권 탄압 제재 법안 통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미국 하원이 어제(27일) 중국 신장의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탄압에 관련된 중국 관리들을 제재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은 지난 14일 미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데 이어 하원에서도 이날 찬성 413표, 반대 1표로 가결됐습니다.

법안은 180일 이내에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발생한 인권 유린에 연루된 사람들의 신원을 의회에 보고하고, 그들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등의 제재를 가하도록 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표결에 앞서 중국의 탄압으로부터 위구르 민족의 권리와 존엄을 옹호하고 방어하기 위한 강력하고 초당적인 법안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또 중국의 인권 유린 행위가 계속해서 티베트와 홍콩 내 많은 사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상원과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곧바로 법적 효력을 갖게 됩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미국이 이와 관련해 조치한다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위협해왔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뿐 아니라 홍콩 보안법 제정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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