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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러시아 백인우월주의 단체 테러단체 첫 지정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오 미국 국무장관.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한 백인우월주의 단체를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이 단체와 지도부 3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습니다.

미국의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네이선 세일즈 국무부 대테러 조정관은 어제 성명을 통해 이같은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테러단체로 지정된 대상은 '러시아 제국주의운동'(RIM) 으로 미국이 백안우월주의 단체를 특별 국제 테러리스트(SDGT)로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네이선 세일즈 대테러 조정관은 이번 결정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 위협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과거 어느 행정부도 한 적이 없는 조처를 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제국주의운동은 러시아 등에서 신나치주의자와 백인우월주의자에게 준군사훈련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6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카페와 난민수용소를 폭파하는 등 연쇄 테러를 감행한 2명의 스웨덴인을 훈련시켰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미국의 이번 조치로 이 단체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 입국도 금지되며, 미국인들은 이 단체와 어떤 형태의 거래도 할 수 없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국내외적으로 백인우월주의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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