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반시설안보국(CISA).
미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반시설안보국(CISA).

지난달 확인된 미 연방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 등에 대한 대규모 해킹은 러시아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고, 미 연방수사국(FBI) 등이 밝혔습니다.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 국가정보국(ODNI), 국가안보국(NSA) 등은 어제(5일) 이 같은 입장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에서 “러시아발로 추정되는 ‘지능형 지속 위협(APT) 행위자가 정부와 비정부 기관 네트워크에서 최근 발견된 지속적인 사이버 침해의 대부분 혹은 전부에 책임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킹 공격의 목적은 “정보 수집 시도”로 판단한다며, 해킹 공격의 전체적인 범위를 파악하고 “상응한 대응”을 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을 비롯해 정부 인사들과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러시아를 해킹 배후로 지목한 적은 있지만, 정부 관계 당국이 합동으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미 언론들은 지난달 재무부와 국무부, 상무부 등 10여 개 연방정부 기관과 보안업체 등이 해킹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킹 피해가 미미한데 언론이 과장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중국이 해킹의 배후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를 비판하며, 피해 규모와 책임 소재가 규명되면 ‘동일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해킹 배후 의혹에 대해 부인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