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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필리핀, 코로나 사태로 합동군사훈련 취소


 지난 2015년 10월 필리핀 북부 카비테에서 미군과 필리핀군이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 필리핀 북부 카비테에서 미군과 필리핀군이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미국과 필리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합동 군사 훈련을 취소했습니다.

미국은 27일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예방 차원에서 동맹국인 필리핀과의 연례 군사훈련인 '빌리카탄'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발리카탄은 오는 5월 4일부터 15일까지 미군 6천500명과 필리핀군 4천3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습니다.

앞서 필리핀은 지난달 10일 방문군 협정(VFA) 종료를 통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180일이 지나는 8월까지 양국이 새로운 협상을 하지 않는 한 이번 훈련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양국은 올해 훈련의 재개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미국이 중국과 이탈리아를 제치고 코로나바이러스 최대 확진 국가가 된 가운데, 필리핀은 8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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