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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미국 파리협정 재가입 환영…지도력 기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11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이 파리기후변화협정에 재가입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어제(20일) 성명에서 “파리기후변화협정에 재가입하고, 기후 위기에 맞서기 위한 야심찬 행동에 나선 정부, 도시, 기업, 사람들의 연대에 동참하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탄소 배출 제로를 향한 국제적인 노력을 가속하는 데 있어 미국의 지도력을 기대한다며, 특히 미국이 올해 말 예정된 유엔 기후변화회의 COP26에 앞서 야심찬 목표와 기후기금 등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어 “기후 비상 상황을 극복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회복을 위해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여러 지도자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협약 재가입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30일 후 파리협약의 정식 회원국이 될 수 있습니다.

파리기후변화협정은 각 나라가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정해 실천하자는 내용을 담아 2015년 195개국이 합의한 국제협정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협정이 선진국에 더 많은 의무를 부과하는 등 미국에 불공평하다며 2017년 6월 공식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을 ‘기후특사’로 임명하고, 취임 100일 안에 주요 경제국 정상들과 기후정상회의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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