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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독립기념일 연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 독립기념을 행사를 위해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 국립공원에 도착해 미소 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 독립기념을 행사를 위해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 국립공원에 도착해 미소 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 밤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 국립공원에서 열린 미국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아이들이 학교에서 자기 나라를 증오하도록 교육받고 있다”며 미국의 가치와 생활방식을 보존하기 위해 좌파성향의 극단주의 공격이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지난 5월 말 경찰의 체포 과정에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씨 사망 사건 이후 촉발된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미국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러시모어산에 새겨진 전직 대통령들과 같이 "가장 위대한 미국인들"을 기리기 위한 국립공원을 설립한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러시모어 국립공원에는 조지 워싱턴, 토머스 제퍼슨, 에이브러햄 링컨, 시어도어 루스벨트 등 4명의 전직 미국 대통령의 거대한 얼굴이 새겨져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 이후, 러시모어산에서는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불꽃놀이가 이어졌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스크를 하지 않은 채 연설했으며, 트럼프 대통령 연설과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모인 관중들 역시 대부분 마스크를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참석자들 간의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미 보건 당국자들은 사우스다코타 행사가 바이러스를 크게 확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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