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 법사위원장이 15일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 인준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린지 그레이엄 미국 상원 법사위원장이 15일 에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지명자 인준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 상원 법사위원회가 15일 에이미 코니 배럿 미 연방 대법관 지명자 인준 투표를 1주일 뒤인 22일로 확정했습니다. 

나흘 일정으로 진행된 상원 인준 청문회 마지막 날, 린지 그레이엄 법사위원장은 22일 오후 1시에 인준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법사위가 22일 배럿 대법관 지명자의 인준을 승인하면 상원 본 회의로 넘어가게 되며, 이르면 대선 8일 전인 10월 26일에 전체 투표가 진행됩니다. 

미치 매코넬 상원 공화당 대표는 공화당이 인준안 가결에 충분한 표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청문회에서 대법관 인준 절차가 성급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리처드 블루멘탈 의원은 법사위에 해가 되는 “성급한 속임수의 절차”라며, “역사상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더빈 의원도 배럿 지명자의 견해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청문회의 목적이 무엇인지 반문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는 배럿 지명자 인준에 찬반 입장을 가진 법률 전문가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공화당 측 증인으로 나온 미국변호사협회(ABA) 관계자들은 ABA가 배럿 지명자를 최고 등급으로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평가 과정은 정치와 종교, 철학, 개인적 견해 등을 고려하지 않고, 오직 판사로서 일할 수 있는 전문적 자격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에서 채택된 증인들은 ‘오바마케어(ACA)’의 혜택과 낙태 문제 등에 관해 증언했습니다.

특히 10대에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는 한 증인은 여성 낙태 권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건강보험과 낙태 문제를 넘어 총기규제, 투표권, 그리고 논란이 되는 대통령의 선거 분쟁 등에 대한 배럿 지명자의 입장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