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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 '트럼프 탄핵 기각안' 부결…공화 의원 45명 "탄핵은 위헌"


26일 미국 연방의사당에서 상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 앞서 선서한 후 서명하고 있다.
26일 미국 연방의사당에서 상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 앞서 선서한 후 서명하고 있다.

미국 상원에서 어제(26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기각안’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부결됐습니다.

상원은 이날 퇴임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위헌이라는 공화당 랜드 폴 의원의 문제 제기에 따라 심판 진행 여부에 대한 ‘절차투표’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합헌 55대 위헌 45로 탄핵소추 기각안을 부결됐습니다.

랜드 폴 상원의원은 표결에 앞선 발언에서 “이번 탄핵은 이 나라를 더 분열시키기 위한 당파적 행위일 뿐”이라며 민간인을 탄핵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날 표결에서 민주당은 전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계속돼야 한다는 데 표를 던졌지만, 공화당에서는 5명만이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공화당에서 찬성표를 던진 의원은 미트 롬니, 벤 새스, 수잔 콜린스, 리사 머코스키, 팻 투미 상원의원 등입니다.

이에 따라 지난 25일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을 전달받은 상원은 계획대로 다음달 둘째 주부터 심판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추진에 부정적인 공화당 상원 기류가 확인된 만큼 탄핵이 확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미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상원에서 탄핵이 확정되기 위한 의결정족수는 100석 중 3분의 2 이상인 최소 67명입니다. 현재 상원 의석은 무소속을 포함한 민주당이 50석, 공화당이 50석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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