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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 '뉴스타트 1년 연장' 러 제안 거부..."핵탄두 동결 없이 불가능"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미국 정부가 16일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RAT∙뉴스타트)를 조건 없이 우선 1년 연장하자는 러시아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핵탄두 동결 없이 뉴스타트를 연장하자는 러시아의 제안을 “가망 없다(non-starter)”며 일축했습니다.

미국은 협정의 1년 연장과 함께 미국과 러시아의 핵탄두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러시아는 무조건 1년 연장을 요구하는 겁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비싼 군비 경쟁이 시작되기 전” 러시아가 입장을 재평가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협정 연장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핵무기 증강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또 러시아가 11월 3일 미 대선 결과를 기다리는 것일 수도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당초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제안한 뉴스타트 5년 연장에 주저 없이 동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러시아와 뉴스타트 협정을 체결한 전임 오바마 행정부에서 부통령을 지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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