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cratic presidential contender Tulsi Gabbard at a Martin Luther King Jr. Day rally on Monday, Jan. 20, 2020, in Columbia, S…
2020 민주당 대선 경선에 도전한 털시 개바드 하원의원이 지난 20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콜럼비아에서 열린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2020년 11월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 정국은 오는 2월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로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이날 아이오와에서 대선에 나갈 후보를 뽑는 경선을 시작하는데요.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에서는 아이오와 코커스를 앞두고 특집방송을 마련했습니다.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아이오와 경선에 나오는 두 당의 면면을 소개해 드릴 예정인데요. 오늘은 다섯 번째 시간으로 이 시간 주인공은 민주당 털시 개바드, 마이클 베넷, 더발 패트릭, 그리고 존 딜레이니 후보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참전군인 출신, 털시 개바드”

털시 개바드 후보는 올해 38세로 미국령 사모아에서 태어났습니다. 

[녹취: 개바드 후보 광고]

개바드 후보는 하와이 2선거구를 지역구로 하는 4선 연방 하원 의원입니다. 그는 지난 2012년 처음 연방 하원 의원에 당선됐습니다.

개바드 후보는 여성으로 이라크와 쿠웨이트에 파병됐습니다. 그는 연방 하원 의원이지만, 현재 육군 소령으로 하와이 주 방위군으로도 복무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런 경험을 통해 외교 정책에 큰 관심을 두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가 하면 개바드 후보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 기권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당시 하원에서 기권표를 던진 의원은 개바드 후보가 유일합니다.

“개바드 후보의 중점 현안”

개바드 후보는 ‘평화를 통한 번영의 외교 정책’을 강조합니다. 그래서 미국이 모든 전쟁에서 손을 떼고 평화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을 강조합니다. 

[녹취: 개바드 후보 광고]

개바드 후보는 적국 체제 교체를 위해 미국의 자원과 생명을 희생하는 것을 끝내자고 촉구합니다. 또 러시아의 위협이 과장됐다고 생각하고, 이란이나 북한과도 잘 지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지난 2017년 1월 시리아를 방문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녹취: 개바드 유세 연설]

‘사법개혁’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되면 마약과의 전쟁을 끝내고 현금 보석 제도와 민영 교도소를 없앨 것이며 ‘대마초(마리화나)’를 합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2020 민주당 대선 경선에 도전한 마이클 베넷 상원의원.

“현직 상원 의원, 마이클 베넷”

마이클 베넷 후보는 올해 55세로 인도 뉴델리에서 났고, 현재 콜로라도 덴버에서 살고 있습니다.

[녹취: 베넷 후보 광고]

그는 지난 2009년부터 콜로라도주 연방 상원 의원으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베넷 후보는 과거 콜로라도 덴버 교육구 책임자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베넷 후보까지 현재 민주당 경선에 남은 연방 상원 의원은 모두 4명입니다.

“베넷 후보의 중점 현안”

베넷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교육 문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는 2028년까지 모든 학생이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베넷 후보 광고]

그는 모든 학생이 3학년 때까지 글을 읽고 8학년엔 수학과 읽기를 잘해야 하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는 최저임금이 아니라 생활이 가능한 임금을 받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유아원 의무교육, 2년제 공립대학 무상 교육, 교사 임금 인상 등을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상원에서 이민 개혁을 강력하게 지지한 바 있습니다.

[녹취: 베넷 의원 상원 연설]

베넷 후보는 지난 2013년 연방 상원에서 초당적 이민 개혁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 이 법안은 불법체류자에게도 미국 시민권을 받을 기회를 주었습니다.

그는 버니 샌더스 후보나 엘리자베스 워런 같은 진보적인 후보보다 중도적인 자신을 뽑아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020 민주당 대선 경선에 도전한 더발 패트릭 후보가 지난 30일 부인과 함께 뉴햄프셔조 그린랜드를 방문했다.

“유일한 흑인 후보, 더발 패트릭”

더발 패트릭 후보는 올해 63세로 시카고에서 태어났고 현재 매사추세츠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녹취: 패트릭 후보 광고]

그는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지냈습니다. 패트릭 후보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 그리고 매사추세츠주 역사상 첫 번째로 선출된 흑인 주지사였습니다.

그는 최근까지 투자회사인 베인캐피털에서 관리 책임자로 일했습니다. 패트릭 후보는 현재 민주당 경선에 남아있는 유일한 흑인 후보입니다.

“패트릭 후보의 중점 현안”

패트릭 후보는 지난해 11월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었고, 지금까지 중도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 패트릭 후보 연설]

같은 북동부 출신인 샌더스 후보나 워런 후보와는 달리 그는 단일 건강보험 제도인 ‘메디케어포올(Medicare for All)’에 반대하며 ‘부유세’ 징수에도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패트릭 후보는 두 차례 주지사 임기를 지내면서 인종과 사회경제적 상황이 가져오는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또 130억 달러 규모 교통기반시설 법안이나 주내 ‘카지노(도박장)’ 설치를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패트릭 후보 연설]

기후변화도 패트릭 후보가 강조하는 현안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는 주지사 재직 시절 각종 기후변화 대책을 추진하기도 했습니다.

그밖에 패트릭 후보는 총기 규제 강화를 지지합니다. 그는 주지사 시절이던 지난 2014년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회를 의무화하는 법안에 서명하기도 했습니다.

2020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존 딜레이니 후보가 지난 1일 아이오와주 디모인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전직 3선 하원 의원, 존 딜레이니”

존 딜레이니 후보는 올해 56세입니다. 그는 뉴저지주에서 나 현재 메릴랜드주에서 살고 있습니다.

[녹취: 딜레이니 후보 광고]

그는 메릴랜드주에서 연방 하원 의원을 세 번 지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8년에 치러진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과거 보험회사를 만들어 운영한 경력이 있습니다.

[녹취: 딜레이니 후보 연설]

딜레이니 후보는 지난 2017년 7월 일찌감치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다른 유력 경선 후보들보다 먼저 아이오와주 내 99개 카운티를 모두 찾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미국 역사에서 현직에 있지 않은 경선 후보가 이렇게 선거 운동을 일찍 시작한 유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자신이 대통령직에 적합한 후보지만, 잘 알려지지 않아 이렇게 선거 운동을 일찍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도파로 분류되는 딜레이니 후보는 선거 운동 과정에서 초당적인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좌파에 치우친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나가면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딜레이니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100일 동안 초당적인 법안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딜레이니 후보의 중점 현안”

건강보험 개혁은 딜레이니 후보의 중점 현안 가운데 하나입니다.

[녹취: 딜레이니 후보 연설]

그는 ‘메디케어포올’에 반대합니다. 대신 딜레이니 후보는 기존 메디케어 제도는 그대로 유지하고 65세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의료보험을 새로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제안에 따르면 65세 이하 주민은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되지만, 원하면 나라가 제공하는 보험에서 탈퇴해 민간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크레딧을 받도록 했습니다.

딜레이니 후보는 이런 방법만이 국가보험에 가입하라고 강요하지 않고 사람들을 의료보험에 들 수 있게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딜레이니 후보는 또 이른바 ‘국가 서비스(National Service)’ 의무화를 주장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하지만 딜레이니 후보는 31일, 충분한 지지를 모으지 못했다며, 대선 경선을 포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네. 2020 아이오와 코커스 특집, 오늘은 민주당 털시 개바드, 마이클 베넷, 더발 패트릭, 그리고 존 딜레이니 후보에 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정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