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오늘도 주요 신문들은 그리스 문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그리스의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가 유럽 연합의 구제 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지만 혼란은 여전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리스 사태에 관한 뉴욕 타임스 기사 간추려주시죠.

답;  파판드레우 총리는 그리스의 재정 위기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의회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최근 유럽 연합으로부터 구제 금융을 해주자는 결정이 나왔습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유럽연합의 지원을 국민투표에 부쳐 자신의 신임 여부를 국민들에게 묻겠다고 선언했던 거죠. 뉴욕 타임스는 총리가 국민투표 계획을 철회하고 통합정부 구성을 촉구하기는 했지만 4일 오늘 있을 신임투표에서 과연 어떤 결과에 직면할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미국에 빈곤층이 늘어났다는 어두운 인구조사 결과가 잘못 측정된 것이라는 기사를 크게 싣고 있습니다. 미국은 10년마다 대대적인 인구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답; 작년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빈곤층으로 계산된 미국인 수가 천만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그 같은 증가는 40여년만에 처음 있는 대폭적인 증가였습니다. 그러자 ‘어둡다, 충격적이다’ 라는 전문가들의 반응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조사에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빈곤층으로 집계된 사람들이 각종 지원 프로그램으로 도움을 받는 것은 고려가 되지 않아 사실과는 다르게, 많은 빈곤층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는 것입니다. 연방 인구국이 잘 정비된 설문으로 조사를 하면 현재 빈곤층 어린이로 구분된 수가 절반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 대신 고령자들의 빈곤층 수는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이외에도 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자인 릭 페리 텍사스 주 지사가 공무 여행에 개인 제트기를 타고 다녔다는 주장이 제기된 소식도 싣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페리 지사가 에타놀 사용에 관한 법안을 통과시키도록 교섭을 하기 위해 텍사스 주에서 워싱턴으로 출장왔을 때, 관련 업계에서 제공한 개인 항공기를 타고 다녔다는 주장입니다. 한반도 넓이의 세배가 넘는 텍사스 주에는 광대한 옥수수 농장과 목장들이 많은데, 에타놀 휘발류 사용 여부는 업계에 큰 영향을 주게 됩니다. 이런 중대한 문제를 교섭하는데 특정 업계나 개인이 제공한 제트기를 이용했다면 공무수행에 공정성이 손상되지 않았겠나 하는 주장입니다.

문; 미국 유권자들이 공직자들에게는 고도의 양심을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에서는 오는 일요일 즉 6일부터 일광절약시간, 일명 서머 타임이 해제됩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포스트는 “공공 시계의 시간이 꼬인다” 이런 제목의  머리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함께 실린 커다란 사진이 재미있는데요, 이 내용부터 설명해주시죠.

답; 높은 성당의 시계탑 구멍으로 신부가 몸을 내밀고 힘들게 시계 바늘을 고치는 장면입니다. 미국의 남북전쟁 때 만들어 놓은 오래된 시계인데, 매년 두 차례씩 이렇게 손으로 시계 바늘을 고쳐놓아야 합니다.

문; 이번에는 한 시간 늦게, 즉 일요일 새벽 2시를 1시로 바꾸어 놓아야 하죠?

답; 그렇습니다. 그런데 교회 첨탑이나 기차 정거장 등 공공 장소에 설치된 시계를 고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하는 주장입니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계를 만들었던 회사마저도 관심이 없다는 것입니다. 스마트 폰, 컴퓨터, 마이크로웨이브 오븐, 커피 메이커 등 곳곳에 시계가 있어 시계에 둘러 쌓여 사는 것이 오늘날의 생활이다, 지금은 시간을 알아보려면 높은 데를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아래를 내려다 보는 시대다 이런 주장들을 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 중앙정보국 CIA가 무인항공기 사용 문제에 양보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이 항공기로 대 테러 전쟁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 않나요?

답; 그렇습니다. 그러나 저항세력이 있는 곳으로 의심이 가는 장소에 무인 항공기로 공격을 가하는 작전이 미국과 파키스탄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군과 외교계의 지적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런 지적을 검토한 결과 미국은 앞으로 그런 공격이 있을 때 파키스탄 지도자들에게 미리 통보를 하고 파키스탄 관리들이 미국을 방문할 때는 그 같은 공격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입니다.

문; 쿠바 정부가 국민들에게 개인 주택 매매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고통스런 주민들에게 숨통을 터주는 조치라고 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쿠바 통치자인 라울 카스트로는 형인 피델 카스트로의 수 십년간에 걸친 통치로 경제가 파탄이 난 상황을 개선하려는 조치의 하나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쿠바에서는 집을 매매할 수는 없고 같은 정도의 주거지를 서로 맛 바꾸는 것만 허용이 됐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러한 교환으로 이사를 가기는 너무 오래 걸리고 어려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러 사람이 한집에 같이 살아야 하는데 때로는 남남끼리도 살아야 하고 남녀가 이혼을 하고도 같이 살아야 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문; 쿠바인들은 어제 붉은 활자로 이 내용을 크게 보도한 신문을 사기 위해 줄을 섰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내년 대통령 선거 때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율이 비슷한 주들이 어디로 갈 것인가 하는 특집을 싣고 있습니다.  또 성 희롱 논란에 휩싸여 있는 허만 케인 후보가 그 논란으로 지지도에 큰 악영향은 미치지 않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구인 근로자들 중 65세가 넘어서도 은퇴를 하지 않겠다는 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통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알아보죠.

답; 종업원 복지 연구소라는데서 발표한 자료인데요, 65세 이상이 돼도 일을 하겠다는 사람의 비율이 1996년에는 11%에 불과했는데, 계속 늘어 2006년에는 25%, 2011년에는 무려 36%까지 올라갔다는 보도입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