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1면 머리기사들이 매우 다양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세계 여러 나라의 망명자들이 워싱턴에 많이 살고 있다는 소식, 뉴욕 타임스는 요즈음 미국 전역을 휩쓸고 있는 시위가 다양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답; 그런가 하면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에서 새로운 주택융자 계획이 등장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고,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미국의 자동차 경주인 ‘인디카’ 대회가 너무 위험한 것 아닌가 하는 특집을 싣고 있습니다.

문; 다양한 모습인데요, 먼저 워싱턴 포스트 머리기사부터 좀더 알아보죠. 워싱턴 디시는 권력의 진앙지이면서 일부 인사들에게는 피난처가 되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기요?

답; 워싱턴 근교  [매클린] 이라는 곳에는 이티오피아에서 온 [에르미아스 살레 셀라시에]와 [사바 케베데]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이들은 [하일레 셀라시에] 전 이티오피아 황제의 손자와 손자 며느리입니다. 이들은 경호원도 없고 설거지도 직접 해야 된다고 합니다. 사바 케베데 공주는 “여기는 미국이라”며 환경에 순응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아프리카 가나의 [사샨티]국 왕 [코피 보아텡]이라는 사람은 대 저택에서 호화스런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축출된 국왕, 이란의 전 팔레비 국왕의 황태자 등 워싱턴 디시 일대에는 여러 나라에서 온 유명인사들이 살고 있습니다.

문; 이들 중에는 모국에 돌아가 권력을 탈환하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권력이 영영 살아져 버린 인사들에게는 피난처가 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외에도 이란의 핵 계획이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왜 그런지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장비가 노후한데다 부족한 것이 주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서방 외교관들과 핵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하는데요, 거기에 국제적인 압력이 강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표면에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더구나 이란이 미국 주재 사우디 아라비아 대사를 암살하려는 음모에 개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란은 더욱 곤경에 처해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요즈음 미국 여러 곳에서는 이른바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라는 구호 아래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이들 시위가 각각 요구하는 것이 다르지만 공통점 하나는 “분노’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 내용 좀더 알아볼까요?

답; 시위를 하는 여러 사람의 모습과 들고 있는 팻말들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복지계획을 개혁하라, 나는 교육받은 젊은 실업자다, 연방준비제도를 없애라, 전쟁 중단, 나는 극도로 분개하고 있다, 해답은 전쟁이 아니다 등등 다양한 내용들입니다. 미 전역은 물론 다른 나라에게까지 전파되는 이른바 “점령하라”  Occupy라는 구호의 시위가 무척 다양한 요구와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미국이 리비아 전쟁을 시작할 때 적의 인터넷 통신망을 마비시키는 이른바 ‘사이버 전쟁’을 검토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작전이 실행에 옮겨지지는 않았는데요, 현대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점들을 시사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리비아 전쟁을 시작하면서 과거와는 전혀 새로 양상의 전쟁, 즉 무아마르 가다피의 항공 방위망을 마비시키는 사이버 전쟁을 진지하게 논의했었다고 합니다.  검토된 상세한 기술적 내용은 지금도 공개가 되지 않고 있지만 핵심은 가다피 정부 컴퓨터 망의 보안장치를 무너뜨려 군 통신을 마비시킨다, 또 나토 항공기가 공습을 시작하기 전에 적이 이쪽의 정보를 수집할 수 없게 한다는 등의 작전입니다.

문; 그러나 이를 실행에 옮기지 않기로 했다는데, 이유가 뭔가요?

답; 만약 미국이 이런 전쟁을 시작했다는 전례를 남기면 다른 나라들도 이를 따를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특히 중국, 러시아를 우려했습니다. 또 너무 시기가 촉박했다,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 그런 전쟁을 시작할 수 있는가 하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결국 항공모함, 유도 미사일, 무인 폭격기 등 재래식 방법으로 공격을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문; 경제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에 새로운 융자계획이 검토되고 있다는 머리기사가 실렸다고 소개를 해드렸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알아보죠.

답; 미국 주택 소유주들의 은행 빚이 주택의 시장 가격보다 많은 경우, 이를 영어로는 sink즉 물에 가라앉은 주택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사람들을 지원하는 새로운 융자 계획이 연방정부, 주 정부 관리들 사이에 논의가 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그런 장치가 나온다면 집값 물어내기에 급급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자동차 경주가 너무 위험한 것 아닌가’ 하는 특집을 싣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라스 베가스에서 댄 웰든이라는 자동차 경주의 챔피언이 사망한 데 따른 기사입니다. 특히 타원형 경기장의 위험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의 또 하나 큰 기사는 미국의 지방 자치단체들이 예산 삭감으로 감원선풍을 맞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가요?

답; 경제가 나쁠 때라고 해도 지방 자치단체의 공무원 직은 비교적 안정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지방 정부의 세수입이 줄어들고 예산도 삭감돼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미국의 지방 공무원 감원 수는 53만 5천으로 1980년대의 41만 3천여명 선을 추월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내년까지 계속돼 미국의 실업자 문제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