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오늘은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지 1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미국 신문들은 이에 관한 특집 기사들을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1면에서  아프간 전쟁의 이모저모를 여러 장의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내용  먼저 소개해 주시죠.

답; 이 신문은 미군 부상병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모습, 기습을 받은 해병대원이 긴급지원을 요청하는 장면, 미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사망자, 그리고 삼엄한 경비가 펼쳐진 한 행사장 앞을 아프간 여인이 지나가는 모습 등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이제 야망이 줄어든 전쟁이 됐다, 몇가지 안 남은 자원조차 고갈돼 가는 상황에서 미군은 그의 초점 범위를 좁히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정책과 관련, 의회의 공화당 세력에 대해 강경한 태도로 대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다른 기사로, 슬로바키아가 유럽 경제위기 타개책의 진로를 좌우할 수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슬로바키아는 중세의 성이나 양을 치는 목장 정도가 외부에 알려진 작고 조용한 나라인데, 유로화 사용국으로 주요 경제정책의 투표권을 갖고 있습니다. 유럽국가들은 그리스를 비롯한 재정위기 국가들을 구제하기 위해 대규모 지원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 작은 나라가 그러한 정책의 비준을 앞둔 마지막 나라로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미국 신문들은 아직도 애플사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타계에 관한 기사들을 많이 싣고 있습니다.  그런데 워싱턴 포스트는 세계 굴지의 부호인 그가 자선사업에는 매우 인색했다는 점을 상세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좀더 알아보죠.

답;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빌 게이츠나 Facebook의 마크 주커버그와는 달리 잡스는 Giving Pledge라는 합의서에 서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Giving Pledge란 미국 최고의 부호들이 모여 자신의 재산 최소한 절반 이상을 자선사업에 기부하겠다고 서약한 합의입니다. 인디애나 대학교 자선 연구센터의 백만 달라 이상 기부자 명단에도 그의 이름은 없습니다.

문; 잡스는 1997년 애플사로 되돌아온 다음 기존의 자선계획을 없앴을 뿐 아니라 작년에 순 이익이 140억 달러가 됐어도 그 자선 계획을 부활하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경제잡지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개인 재산은 83억 달라에 달한다는데 이 막대한 재산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알 수 없다고 이 기사는 지적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잡스의 경우를 놓고 부호들의 사회적 역할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열띤 토론이 일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이 신문도 스티브 잡스에 관한 기사를 1면에 싣고 있는데, 그는 최근 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마지막 작별을 준비했었다고 하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잡스는 지난 2월에 자신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족과 가까운 친지들에게 조용하게 마지막 인사들을 전했다는 것입니다. 소문이 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를 방문하려 했지만 대부분 부인 로린이 정중히 거절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문; 의학계 소식도 관심을 끕니다.  건강한 남성에게는 전립선 암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는 미국 보건 당국의 연구결과입니다. 내용 간단히 알아보죠.

답;  50세 이상 중년 남성들이 전립선암 조기 진단을 위해 흔히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받는데,  이 검사가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미국 정부 산하 질병예방서비스 태스크포스, PSTF가 밝혔다는 소식입니다. 즉 건강한 남성의 경우 연령대에 상관 없이 정기 암 검사의 일환으로 PSA 검사를 받지 말 것을 권고했다는 보도입니다.
지금까지 50세 이상 남성 대부분이 "암은 조기에 발견하는 게 좋다"는 가정 아래 한 차례 이상 PSA 검사를 받도록 권장돼 왔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러한 연구발표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경제가 심각하다면서 고용법안 통과를 의회에 촉구했다는 소식도 실려 있습니다. 총을 11발이나 쏘고, 남편을 살해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은 한 미국 여성이 판결불가 결정으로 경미한 처벌만 받게 됐다는 소식 등이 오늘 뉴욕 타임스 1면 기사들입니다.

다음에는 월스트리트 저널 살펴봅니다.

북한 관련 기사가 실려 있는데요, 북한이 중동의 은행을 통해 현금을 유입했다는 보도입니다. 어떤 내용인지 좀더 알아볼까요?


답; 미국의 외교전문을 연속 폭로하고 있는 웹사이트 위키리크스를 이 신문이 관찰해 얻은 소식이라고 합니다. 미국은 북한이 핵 기술을 확산시키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과정에서2007년 요르단에 있는 한 은행을 통해 자금이 북한으로 가는 것을 발견했다는 보도입니다.  즉 미국 관리들은 요르단 관리들에게, 북한이 암만 소재 아랍은행 PLC라는 기관을 통해 시리아, 이란 등의 자금을 입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는 것입니다. 이 신문은 전문과는 별도로, 미국은 시리아가 북한으로부터 핵 기술을 구매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오늘 유에스 에이 투데이도 아프가니스탄 전쟁 10년 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를 실었습니다. 아프간에서 싸우는 연합군은 평화롭고 안정된 나라를 만드는 과업을 아프간 국민 스스로가 하도록 애를 쓰고 있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다른 신문들과 마찬가지로 이 신문도 인터넷 판에서 아프리카의 첫 여성 대통령인 라이베리아의 엘렌 존슨 설리프 대통령과 역시 라이베리아의 평화운동가 리머 보위(39), 예멘 여성운동가 타우왁쿨 카르만(32) 등 세 여성들이 올해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된 소식을 긴급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