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오늘 워싱턴 포스트에는 지난 8월 23일 지진으로 손상된 워싱턴 내쇼날 대성당의 첨탑 수리 장면이 사진으로 실려있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 수리하는 기술자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찔해 보입니다.

답; 그렇습니다. 영국식 고딕 건축물인 이 교회를 수리하는데 2천 500만 달라가 필요하고, 완전히 수리하는데는 10년이나 걸린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문;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장이 부채논쟁에 뛰어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미국의 중앙은행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벤 버냉키 의장이 어제 의회에 나가 정부 예산을 더 많이 삭감해야 된다고 주장했다는 소식입니다.

이외 주요 1면 기사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죠.

답; 미국 뉴저지 주의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공화당 대통령 후보경선에 나가지 않기로 했는데, 다른 후보들에게 어떤 영향이 미치는가를 분석하는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영향력 있는 크리스티 지사의 경선포기는 미국인들에게는 놀라운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미군의 공병부대 계약에 부정의혹이 있다는 소식, 인권향상을 위해 투쟁하는 한 이집트 여인의 외로운 투쟁을 소개하는 기사 등이 실려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인들이 의회에 대해 극히 불만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싣고 있습니다. 지지도가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고 하는데, 좀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답;  의회가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의 신임도를 묻는 질문에 겨우 14%만이 그렇다고 답했다는 보도입니다. 이 신문이 ABC 방송과 공동 실시한 최근의 여론조사는 내년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의 정서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는데, 하원의 다수당이 소수당으로 뒤바뀐 1994, 2006, 2010 년 선거 때와 비교해 가장 낮은 지지율이라는 분석입니다. 강력하게 지지를 한 응답자는 3%에 불과했습니다. 주된 불만은 의원들이 정치 싸움만 계속하고 있고, 앞으로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는 데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또 이같은 결과는 현임의원들이 다음 선거에서 대거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습니다.

문; 다음  뉴욕 타임스 살펴보죠.

유럽에서 두 번째 불황이 닥칠 것이라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살인혐의를 받던 미국 여대생이 이탈리아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사건은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뉴욕 타임스는 법정 싸움과 함께 지칠줄 모르는 이미지 싸움이 판결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는 미군이 휴대전화에 크게 의존하는데, 저항세력 탈레반이 이를 방해해 교신에 어려움이 많다고 보도했습니다.  탈레반이 교묘한 방식으로 미군을 곤경에 몰아넣고 있다고 하는군요?

답;  아프가니스탄의 [라쉬카르 가]라는 지역에서 보낸 기사입니다. 이곳에서는 매일 저녁 8시가 되면 휴대전화가 불통이라고 합니다. 탈레반의 위협 때문에 통신회사들이 이 시간이 되면 전파를 발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미군은 외부세계와의 소통이 두절됩니다. 이런 현상은 아프가니스탄 전체의 절반에 해당하는 주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탈레반은 이처럼 다양한 방법으로 미군과 아프간 정부를 곤경에 몰아넣고, 아프간 인들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이번에는 서부에서 발행되는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살펴봅니다. 남 캘리포니아주의 한 의사가 진통제 처방을 너무 많이 해 여러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른 신문들도 마찬가지지만 이 신문도 인터넷 판에서 노벨 화학상 수상자 결정 소식을 전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올해 노벨 화학상은 고체 구조의 한 종류인 준결정, 즉 quasicrystal 을 발견한 이스라엘의 대니얼 셰시트먼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셰시트먼 박사는 현재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실수가 노벨상을 가져왔다며, 셰시트먼 교수의 준결정 연구가 고체물질에 대한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봅니다. 미국 여대생 아만다 낙스가 이탈리아에서 석방돼 고향인 미국 시애틀로 돌아온 소식이 실려 있습니다. 또 오염된 칸탈루프 멜론을 먹고 리스테리아 균에 감염돼 사망한 사람이 18명으로 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칸탈루프란 일종의 참외라고 할 수 있는 과일입니다.

이 신문에는 미국의 공립학교에서 소수민족 학생들이 퇴학당하는 비율이 전체 평균보다 높다는 소식이 실려 있습니다.

답; 여기서 말하는 소수민족이란  주로 남미계와 흑인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계는 언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 미국에서 내 집을 마련하는 사람들이 은행보다는 가족으로부터 융자를 받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에서 수많은 주택 융자가 부실 융자로 들어나 은행들이 손해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좀처럼 은행융자를 받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미국 메릴랜드 주에 사는 댄 디스콜이라는 사람은 아버지로부터 연리 3%로 돈을 빌려 집을 샀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서로 믿을 수 있어 좋고, 아들은 싼 이자로, 아버지는 은행에 넣어두는 것 보다 높은 이자 수입으로 서로 유익하다고 합니다.

문; 서로 유익하기는 한데, 아버지가 아들에게 집을 사주지 않고 융자를 해주는 것은 서구인들의 경제생활이 동양과는 크게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미국 신문 헤드라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