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또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입니다. 이곳의 무더위는 연일 계속되는데요, 오늘도 최고기온이 섭씨로 약 35도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합니다.

답; 습도도 상당히 높아서 후덥지근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일본의 여자 월드컵 축구팀이 미국을 물리치고 우승한 소식을 일제히 1면에 큰 사진과 함께 싣고 있습니다. 미국이 우승을 기대했던 결승전이기도 해서 더 관심을 끌기는 했지만, 대표적인 미국 신문들이 여자 축구 소식을 이렇게 일제히 1면에 보도한 것은 무척 드문 일인데요, 워싱턴 포스트 기사를 살펴보도록 하죠.

답; 이 신문은 ‘일본의 여자 축구 팀이 지진 피해로부터 회복중인 나라에 용기를 불어넣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이 차지한 긍지가 우승컵에 넘쳐난다면서 연장전까지 2대 2로 승부가 가려지지 않자 결국 승부차기까지 간 긴박했던 상황을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4개월 전까지만 해도 고도 성취의 선두주자라는 긍지의 나라였다고 전하고 지진과 쓰나미, 원자로 붕괴 등의 참사로 극도의 좌절감을 갖게 된 배경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 여자 축구는 일본에서 별다른 관심이 없었고 선수층도 두텁지 않았다고 합니다.

문; 그런데 어떻게 세계 랭킹 1위인 미국을 꺾고 우승을 했는지도 시사하고 있군요?

답; 일본은 그들의 적극적인 전통대로 일찌감치 팀을 구성하고 10년에 걸쳐 매일 두시간 반 씩 총 만 시간이 넘는 극기의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일본에서는 별 관심을 끌지 못했는데요, 준결승전에서 독일을 이길 때 가서야 전 국민이 열광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결국 우승까지 하게 됐는데, “일본 국민은 무엇인가 긍지를 가질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했다”는 한 선수의 말도 인용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미국 신문들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미국이 패한 데 섭섭함을 나타내면서도 일본을 위해서는 잘된 일이다라는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서 너그러운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다음 기사 살펴보죠. 영국 경찰청장이 사임한 소식을 크게 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도청으로 문제가 된 일요신문 ‘뉴스오브더월드’와 유착 관계를 의심받던 폴 스티븐슨 런던 경찰청장이 사임했다는 소식입니다. 폴 스티븐슨 총장이 사임한 것인데요, 언론재벌 루퍼트 머도크의 영국 사업책임자 레베카 부룩스가 체포된지 불과 수시간 만이라고 합니다. 이 신문은 언론사의 도청 만연사태가 영국의 핵심권력구조까지 흔들어 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 하나 큰 기사로 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꿈꾸는 후보 경합자들, 특히 야당인 공화당 주자들의 선거자금 모금이 그 후보의 정책기조를 짐작케 해준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죠. 미국의 예산 논쟁이 전국적으로 비관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알아보죠.

답; 미국 정부가 부채 상한선을 더 높여야 국가 운영을 위한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되는데, 이 문제를 놓고 오바마 대통령의 민주당과 야당인 공화당은 여전히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인들은 전국 어디서나 정치인들에 대한 불만과 앞으로의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또 전쟁터에서 돌아온 미군 장병들이 사회적응에 많은 문제를 겪고 있는데, 제대군인들이 힘을 합쳐 곤경에 처한 동료들을 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실려 있습니다.
국제소식으로 아프리카의 ‘시에라 레온에 희망이 보인다’ 라는 기사가 있는데요, 소개해 주시죠.

답; 국제적인 도움으로 어린이들과 임산부들이 보다 나은 의료혜택을 받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가난한 아프리카인들은 의사한테 갈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서 기본적인 치료도 못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영국의 국제개발처 같은 기관을 포함한 여러 국제 자선기관들이 도움을 주어 치료비 면제라는 혜택을 많은 주민들에게 주고 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진료소를 찾아오는 환자들의 수가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문; 오늘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미국의 존 알렌 대장이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및 나토 지휘권을 이양받았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미국의 선거비 모금에 관한 기사를 1면에 크게 싣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후보 경합자들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아직은 특히 공화당의 모금 운동단체들이 주춤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미트 람니 전 매사츄세츠 주 지사가 가장 많은 액수를 모았다는 내용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 미국의 우주 왕복선 아틀랜티스 호가 마지막 우주 비행을 하고 있는데요, 이 신문은 지금까지의 미국 우주인중 가장 연소자와 고령자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가장 연소자는 미국 최초의 여성 우주인의 기록을 세운 샐리 라이드입니다. 1983년에 우주여행을 다녀왔는데 당시 32세였습니다. 가장 연로한 우주인은 존 글렌입니다. 1962년에 미국 최초로 우주 궤도를 비행한 우주인인데, 1988년에 또 다시 우주 비행을 했습니다. 그때의 나이가 무려 77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