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신문들은 다양한 기사들을 1면에 싣고 있습니다. 그러나 거의 모든 신문이 공통적으로 크게 다루고 있는 소식은 위키리크스라는 웹사이트가 미국 기밀 문서를 공개한데 따른 후속 기사들입니다. 워싱턴 포스트 기사 간단히 알아보죠.

답; 이 신문은 위키릭스의 창업주로 호주인인 줄리안 어샌지를 첩보행위로 기소하는 방법을 미국 법무부와 국방부가 찾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법적으로 그를 기소하기란 쉽지 않다는 지적도 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별도의 기사로 미국은 무려 25만건에 달하는 외교전문들이 위키릭스에 공개된 것이 별다른 타격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절하하려 애를 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그러나 한국과 중국에 관한 전문 공개는 미국 관리들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고 하는데요, 무슨 이유때문인가요?

답;  이런 외교전문의 공개는 다른 나라와 민감한 사안을 논의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저해한다는 지적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 2월 서울에서 보낸 전문에는 한국이 김정일 정권 붕괴에 대비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는데, 이는 앞으로 평양측과의 대화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문서는 중국이 민감한 장비를 이란과 북한에 이전하는 행위를 미국이 저지하려 애를 썼지만 중국이 거듭 이를 무시했다고 지적을 했는데, 이는 미국 국내의 강경파 정치인들을 자극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 별도의 기사로 북한의 공격이 남한의 세대간 거리를 좁혀놓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자세히 알아보죠.

답; 대낮에 민간인이 살고 있는 섬에 야포를 퍼부음으로써 북한 지도자들은 뜻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왔다, 즉 이명박 대통령의 강경 대북노선에 대한 한국민의 지지를 올려놓은 것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취임하면서 전임자들의 햇볓 정책을 폐기하고 대북 강경 정책을 표방했으나 국론은 심하게 분열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심지어 천안함 사건때도 특히 젊은 층은 그 사건을 북한이 저지를 것이라는 정부의 발표를 믿지 않으려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신문의 서울 특파원은 젊은 층, 특히 여러 대학생들을 직접 만나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포 사격으로 그런 세대간의 거리가 크게 좁혀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도 미국의 기밀 외교 정보가 대량 공개된 사건을 보도하면서 여러가지 파장을 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신문은 별도의 기사로 북한이 여전히 세계에 상상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 드린 워싱턴 포스트의 내용을 보다 상세하게 담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올해 초 미국과 한국 관리들이 비밀리에 만나 김정일 가문이 몰락하고 나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논의했다는데, 이때 한국 고위 관리는 김정일이 죽고 나면 2-3년 내에 북한은 붕괴할 것이라고 예측을 했고 주한 미국 대사는 그런 내용을 본국에 전문으로 보고했다는 것입니다. 또 한국 외교관은 중국의 젊은 층 지도자들은 서울에 의해 한반도가 통일되는데 대해 반감이 없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문; 또 남한이 2차 대전 후 처음으로 한반도를 통일하게 되면 지금까지 북한을 보살펴왔던 중국을 회유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된다고 지적했다는 군요?

답; 그렇습니다. 그래서 한국은 벌써 중국 기업체들에게 북한의 풍부한 광물자원에 대해 막대한 이권을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은 또 미국으로서는 “중국이 휴전선 이북에 미군이 존재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 분명하다”고 본다고 지적을 했다는 것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런 전문의 송신이 끝 난 후 북한은 아시아에서 가장 번창한 나라, 즉 한국을 위기로 몰아넣는 군사적 행동들을 연달아 자행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그러나 위키릭스에 나타난 전문들을 보면 실제보다는 얼마나 다르게 추측만을 했던 것인지, 북한의 가장 가까운 동맹인 중국마저도 북한에 대해 잘못된 추측을 하고 있었는지를 알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서울의 분위기를1면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29일 서울에서 미-한 합동 군사훈련에 반대하는 촛불시위 모습을 사진으로 싣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서울에서는 통일에 대한 꿈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협박하는 북한을 두고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서울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연평도에 대한 공격으로 57년 동안 유지돼 온 냉전이 위험 단계로 접어든 것 아닌가, 새로운 도발의 시대가 된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 같은 분위기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백화점에 쇼핑을 나온 한 주부는 북한이 또 공격을 하지 않나 걱정이 된다면서, “우리는 강력하게 대응해야 되지만, 전쟁이 벌어지도록 너무 강경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서울에서 실시된 한 여론조사는 응답자의 80%가 연평도에 대한 북한의 포격이 있었을 때 좀더 강하게 반격을 했어야 한다고 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도 위키릭스의 공개로 난처해진 여러 나라 지도자들의 얼굴 표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럽연합과 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배 대통령,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리비아의 무아마르 가다피 국가원수 등이 얼굴을 감싸거나 턱을 고이는 등 곤혹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이 신문의 머리기사는 미국 연방공무원의 임금 동결이 추진 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간단히 살펴보죠.

답;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정부 적자를 줄이는 방법의 하나로 모든 연방공무원들의 임금을 2년동안 동결하는 안을 제시했다는 보도입니다.  정부 적자 감소를 위해 내년에는 공화당과 싸움을 계속해야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앞서 공화당을 회유하기 위한 전략의 하나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현재 약 2백만명의 연방공무원이 있는데, 2년간 동결로 약 50억 달라를 절약하게 됩니다. 이 기사는 그러나 총 1조 3천억 달라나 되는 연간 적자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규모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