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워싱턴 지역에는 지난 26일의 폭설 후유증이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학교들이 오늘도 휴교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휴교도 있고 두 시간 늦게 등교하는 학교도 있고 여러 가지 인데, 어쨌든 아직도 골목길은 눈이 완전히 치워지지 않아 위험한 곳이 많습니다.

문; 오늘 신문 살펴보죠. 워싱턴 포스트는 시위의 물결이 중동을 휩쓸고 있다고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나라들의 예를 들고 있는데요, 이 내용 간단히 알아보죠.

답; 튜니지에서 반정부 시위가 격화돼 결국 20년 이상 장기집권을 해온 벤 알리 대통령이 축출됐습니다. 그것이 1월 14일이었는데요, 거기에 자극을 받아 이집트, 예멘, 레바논 등에서 민중 봉기가 잇따라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집트에서는 거의 30년 동안이나 집권을 하고 있는 호스니 무바락 대통령에게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시위가 여러 해 동안 볼 수 없었던 대규모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예멘에서도 30년 이상을 집권하고 있는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에게 권력을 포기하라고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레바논에서는 호전적인 헤즈볼라 세력이 지원하는 새 총리가 들어서자 수니파 아랍인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내란사태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보도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이 지역의 대형 전력회사가 이번 폭설로 인한 전기두절 사태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되자 외부의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는 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중간선거에서 이른바 티파티 라는 보수주의 운동의 영향으로 당선된 일부 미국 상원 의원들이, 원내의 보수파 모임에 참여하기를 거부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미국의 정부 기관들이 재편성 계획에 저항을 하는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좀더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에는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정부기관들이 많습니다.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한 후 미국은 국토안보부라는 새로운 기구를 만들어 중앙정보국,  FBI 등 20개가 넘는 각종 관련 기관을 하나의 지휘체제 아래 묶어놓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일관되고 효율적인 업무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9-11 위원회라는 자문기구는 이들 기관을 통합해 중복되고 얽히고 설킨 업무처리를 개선하라고 권고했지만 각 가구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국정연설에서 미국의 혁신을 강조했는데,  미국 산업계가 얼마나 이 부분에서 침체를 겪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단히 알아보죠.

답;  제조업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이나 개선된 제품을 내놓은 비율은 제약업계와 컴퓨터 전자업계가 45%, 가전제품은 37%, 운송업계는 28%에 불과합니다. 비 제조업 분야로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77%로 양호한 편이지만, 텔레콤/데이터 분야는 37%, 보건 의료분야는 10%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 간추려드립니다. 이 신문도 중동에 번지고 있는 소요 사태를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 별도의 기사로 최근의 사태는 아랍어 방송인 알 자지라의 영향이 크다고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알 자지라가 어떤 방송입니까?

답; 이 방송의 본부는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있는데, 아랍어와 영어로 아랍세계의 대표적인 국제방송입니다. 15년 전에 몇몇 아랍 방송 전문가들에 의해 창립됐습니다.  뉴욕 타임스 신문은 이 방송이 튜니지의 반정부 시위를 비롯해 충격적인 장면을 연일 방송함으로써 아랍인들의 쌓인 분노에 불을 지폈고 현재의 사태를 야기하는데 일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랍계의 시각으로 국제사회를 본다는 개성 때문에 아랍국가의 친미 친 서방 기성세대에 반기를 드는 분위기를 포착한 것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뉴욕 타임스 신문은 일본의 젊은이들이 안고 있는 취업상의 고민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도 간단히 알아보죠.

답; 한 일본 자동차 기술자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 해 째 임시직으로 근무하다 결국 타이완으로 옮겨가서 빛을 본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직장을 버린 것만이 아니라 나라를 버렸더니 빛을 보았다는 설명입니다. 이처럼 일본은 중 장년 층을 보호하기 위해 젊은이들이 대우를 못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흰머리의 나라가 되고 있는 일본은 생산성 증대와 혁신이 필요한데 오히려 반대의 길로 가고 있고,  높아가는 은퇴연급 부담, 느린 성장, 신용등급의 하락 등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미국 언론들이 큰 관심을 기울이는 기사 중 하나로 시카고 시장 선거 관련 소식이 있습니다.  시카고에서 발행되는 유력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도 1면에서 이를 크게 보도하고 있는데요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오바마 대통령의 전 비서실장 람 에마누엘 씨가 백악관 일을 그만두고 미국 제 3대 도시인 시카고의 시장 선거에 출마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카고가 위치하고 있는 일리노이 주의 법원이 그가 후보가 되기 위한 시카고 거주 기간이 모자란다며 후보 불가 판결을 내린바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즉 27일 일리노이 최고법원이 하급법원 판결을 뒤집고 그가 출마할 자격이 있다고 판결을 내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최 측근이 대통령의 고향인 시카고에서 출마를 하느냐 못하느냐는 미국인들에게는 첨예한 관심거리였습니다.

문;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봅니다.

미국의 베이비 부머들이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는 특집을 싣고 있습니다. “앵콜의 직업,  encore career”라는 표현을 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죠.

답; 2차대전 후 출산률 급증 시대에 태어난 사람들을 미국에서는 베이비 부머라 부릅니다. 46세에서 65세 사이의 연령층으로 약 7천 700만명이 됩니다. 많은 수가 은퇴를 하게 되는데, 이들이 새로운 삶을 찾아 오히려 더 만족스럽게 보내는 사람이 많다는 보도입니다.   대기업에서 오래 일하다 은퇴한 팻 데일리라는 57세의 여성을 예로 들고 있는데요, 자신의 경험이 인정돼 학생들의 과학교육을 돕는 자선기관에서 일을 하게 됐다고 합니다. 보수는 전보다 적지만 남을 위해 일한다는데 훨씬 더 보람 있어 한다는 것입니다. 이 여성은 대기업으로 돌아갈 마음은 추호도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