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워싱턴 방문 소식이 거의 모든 신문의 1면 머리기사로 올라 있습니다.  미국인들이 중국 지도자의 미국 방문에 얼마나 큰 관심을 갖고 있나를 짐작할 수 있게 하는군요?

답; 그렇습니다. 세계적인 강국으로 떠 오르는 중국, 따라서 미국과의 관계도 정치, 군사, 경제 등 여러 분야에서 갈수록 복잡해지는데다 최근 얼마 동안은 상당한 갈등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어떤 나라 정상의 방문보다도 관심이 뜨겁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경제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후 주석의 방문을 보도하고 있는데,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답;  중국 기업들로 인해 미국에서 얼마나 많은 고용 증대가 있을 수 있나를 조명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부지방인 일리노이 주에는 [완시앙 아메리카]라는  중국계 자동차 부품 공장이 있습니다. 이 기업체는 5천여명의 미국인들을 고용하고 있는데 여러 중국계 사업체 중 가장 많은 미국인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후 주석도 미국 방문 중 이 회사를 부각시키면서, 중국이 단순히 값싼 상품만 미국에 팔아먹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미국 경제에 도움도 준다는 점을 강조하려 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극도의 무역 불균형에 대한 미국인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한 것이죠.

문; 미국인들의 불만이 얼마나 큰가를 여론조사로 보여주고 있죠?

답; 워싱턴 포스트와 ABC 방송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국이 새로운 시장과 투자에서 미국에 기회를 주느냐 위협을 주느냐 질문에 위협을 준다는 대답이 61%가 나왔습니다. 기회를 준다는 답은 29%에 불과했습니다.

문; 오늘 워싱턴 포스트는 이외 1면 기사로 케이블 방송사인 캄캐스트와 방송 네트워크 NBC의 합병이 승인된 소식, 아리조나 주 투산의 총기 난사 동영상이 공개된 소식,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매제이면서 평화봉사단 창설의 공로자인 [써전트 슈라이번]이 사망한 소식 등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소개해 드리죠. 역시 후 주석의 미국 방문이 머리기사입니다.  미국은 중국에게 시장을 개방하라고 압력을 가하는 것을 새로운 협상의 초점으로 바꾸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군요.

답; 네, 후진타오 주석은 오늘 즉 19일,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 옆 건물인 아이젠하워 행정 빌딩으로 가서 미국과 중국 기업계 대표들과 회의를 가질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가장 열띤 논의의 중심은 중국 내 문제가 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1년 전에는 중국의 인위적인 환률조정, 즉 위안화 가치를 낮게 묶어두는 중국의 행동이 미국 경제를 해친다는 것이 가장 큰 논쟁거리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중국 정부가 국내 시장에서 외국 기업을 통제하려는 것, 민감한 기술정보를 이전하라고 요구하는 것,  중국 업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 국내 기업에게 특혜를 주는 제도 등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이 갖고 있는 불만들이 중점 거론된다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의 그외 주요 기사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답; 튜니지 사태가 있습니다. 정군이 바뀌었는데도, 구 정권의 간부들이 여전히 요직에 남아 있는데 대해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최대의 투자회사인 골드만 삭스의 고위직들이 상여금조로 받은 주식이 엄청나게 가치가 뛰어 또 다시 부의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미국 남부에는 다른 지역보다도 동성 부모가 많다, 다시 말해  남남, 또는 여 여 부부가   아이들을 양육하는 가정이 많다는 것이 인구조사 결과 밝혀졌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유에스 에이 투데이 소개해 드립니다.

이 신문은 좀 특이한 편성을 하고 있습니다. 1면에서는 후진타오 주석의 방미 내용이 전혀 소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사설에서 중국과의 관계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미국은 안을 들여다 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사설 속에는 한반도 문제도 언급되고 있는데요, 사설의 골자만 소개를 해주시죠.

답; 14개월 만에 이루어지는 미-중 정상회담에 즈음해 중국은 부상하고 있고, 미국은 20년간의 유일한 초강대국의 위치에서 밀려나고 있다. 그것이 두려워 할 현상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두 나라가 평화로운 경쟁관계가 될 것인지 냉전 시 처럼 적대관계가 될 것인지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중국이 이런 과정에서 미국에 비협조적인 일들이 많은데 그 중 하나로 북한 문제도 거론을 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이 원하는 대북 강경 자세를 중국이 계속 거부하고 있다는 것인데, 중국으로서는 북한과의 오랜 우방관계, 북한의 이민자들이 쏟아져 들어 올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 한반도 통일에 대한 불편한 감정 등을 이유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사설은 결론적으로 중국의 부상이 해로운 것이냐 이로운 것이냐의 문제는 중국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국 자신의 손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의 1면 머리기사는 오바마가 누구냐 하는 제목의 특집입니다. 역사적인 대통령으로서의 임기가 이제 반이 지났는데, 그의 실용주의적 정치 스타일이 그가 과연 어떤 정치인지 정의를 내리기가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다른 주요 기사들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답; 미국 법무부가 연방검사들의 부당 행위를 적발하고 처벌하기 위한 특별 기구를 설치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날씨가 얼마나 추우냐에 따라 미국 초 중고등학교의 쉬는 시간을 실내로 한정할 것인가의 결정에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문; 미국의 장의사가 특이한 용도로 쓰이고 있다는데, 무슨 이야기인가요?

답; 미국의 장의사, funeral home들은 무척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입니다. 고급스럽게 꾸며 놓기도 했고요.  이런 장의사들이 근래들어 차츰 인생의 종말이 아니라 새 출발의 장소로 쓰인다, 즉 결혼식장으로 많이 쓰인다는 것입니다.  중부지방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한 장의사의 경우 2012년까지 매주 금 토 일에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예약이 차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의사가 이제는 생일 파티, 결혼 기념일 파티, 학교 졸업생들의 파티인 프람 등 여러 용도로 활용되고 있고, 장의사에서는 이를 위한 시설확장에다 적극적인 판매 전략까지 세우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