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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통신위 "중국·러시아 등 지원받는 프로그램 공개해야"


미국 워싱턴의 연방통신위원회(FCC) 본부에 걸린 문장.
미국 워싱턴의 연방통신위원회(FCC) 본부에 걸린 문장.

미국 방송사들이 중국이나 러시아 등 외국 정부의 지원을 받을 경우 이를 공개해야 한다고 미 연방통신위원회가 22일 밝혔습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날 특정 국가나 정당이 방송 프로그램을 후원할 때 모든 라디오나 TV 방송국이 이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통신위원회는 "이를 구별하기 위해 텔레비전이나 라디오에서 음성으로 나와야 하며, 1시간 이상인 프로그램의 경우 최소한 60분마다 공개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외국 정부, 특히 중국과 러시아의 특정 선전을 조장하려는 시도를 단속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제시카 로젠워슬 FCC 위원장은 "외국 기업들이 중국 정부가 후원하는 프로그래밍과 러시아 정부가 후원하는 수도 워싱턴을 포함한 전역 방송국에서 시간을 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젠워슬 위원장은 "이것은 최근의 일어난 현상이 아니"라며 하지만 이러한 존재는 지난 몇 년 동안 두 배로 증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가 관리하는 언론사인 중국 국제라디오방송은 워싱턴 외곽에 있는 라디오 방송국 WCRW를 통해 친중국 콘텐츠를 방송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지난 2019년 플로리다 있는 RM 방송에 140만 달러 이상을 보내 워싱턴에서 러시아 선전 방송을 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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