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블링컨 장관 "미-중 사이 선택 요구하지 않을 것"


토니 블링컨 무국 국무장관이 29일 이탈리아 마테라에서 G20 외교장관 회의를 마치고 바리 공항에 도착해 워싱턴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토니 블링컨 무국 국무장관이 29일 이탈리아 마테라에서 G20 외교장관 회의를 마치고 바리 공항에 도착해 워싱턴으로 향하는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손을 흔들고 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다른 국가들에게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하도록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29일 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다른 국가들과 중국의 관계를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어떤 부분에서는 적대적이고 경쟁자이지만 다른 영역에서는 파트너이기도 하다"면서 "그 관계를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우리가 중국 관계를 다룰 때 함께 협력한다면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에 대해 "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관계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계속해서 무모하거나 적대적인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는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미 정부에 대한 러시아의 해킹 공격과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독살 시도 등을 언급했습니다.

다만 "이는 분쟁의 목적과 확대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이익과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29~30일 이탈리아 메테라·브린디시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개발 장관회의에 참석합니다.

Reuters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