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인종 폭력 사건으로 불리는 ‘털사 인종 대학살’ 100주기를 맞아 1일 오클라호마주 털사를 방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인종 폭력 사건으로 불리는 ‘털사 인종 대학살’ 100주기를 맞아 1일 오클라호마주 털사를 방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인종 폭력 사건으로 불리는 ‘털사 인종 대학살’ 100주기를 맞아 1일 오클라호마주 털사를 방문했습니다.

‘털사 인종 대학살’은 지난 1921년 5월 오클라호마주 털사 시내의 ‘그린우드’ 지역에서 흑인 남성이 백인 10대 여성을 폭행했다는 소문이 퍼진 뒤 백인들이 흑인 수백 명을 무참히 살해한 사건을 말합니다.

당시 사건으로 약 300명이 사망하고 흑인 주민들이 살던 주택들이 불에 타고 파손되면서 1만여 명이 거주지를 잃기도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 사건은 “폭동이 아닌 대학살”이라며 “너무 오랫동안 우리 역사에서 잊혀 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역사가 침묵한다고 해서 사건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아니”며 “어둠이 많은 것을 숨길 순 있지만 어떤 것도 지울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임기 중 털사 대학살 현장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나라에 깊이 뿌리내린 인종적 테러를 반성”할 것을 미국민들에게 호소하며 “나라 전체에 걸친 조직적 인종차별을 뿌리 뽑는 일에 전념”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또 “연방 정부는 흑인 사회로부터 부와 기회를 박탈하는데 역할을 해왔다는 점을 깊이 생각하고 인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방정부 조달 사업에서 소규모 사업체, 사회적 약자가 운영하는 업체와의 계약을 50% 확대하는 등의 흑인과 소수인종 사회를 위한 지원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