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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세계여성의 날' 맞아 행정명령 서명


8일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제니퍼 클레인 '성정책위원회(Gener Policy Council)' 공동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8일 백악관 정례 브리핑에서 제니퍼 클레인 '성정책위원회(Gener Policy Council)' 공동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성평등에 관한 행정명령 2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서명하는 행정명령에는 성평등과 여성과 소녀들을 위한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백악관 내에 ‘성정책위원회(Gender Policy Council)’ 설립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정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 위원회는 과거 바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의 ‘여성과 소녀에 관한 위원회’와 비슷한 성격의 조직이지만 “성적 차별이 성별 구분 없이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반영해” 명칭을 변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이 위원회는 역사적으로 오랜 차별의 장벽에 놓인 유색인종 여성들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교육부에 기존의 모든 규정과 명령, 지침, 정책이 성폭력 없는 교육을 보장한다는 현 정부의 기조와 일치하는지 검토할 것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도 발표합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국무부에서 열리는 ‘용감한 국제여성상’ 시상식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입니다.

국무부는 해마다 ‘세계 여성의 날’에 평화와 정의, 인권, 양성 평등, 여성 권리 신장 등에 탁월한 용기와 리더십을 보여준 전 세계 여성들에게 이 상을 수여합니다.

올해는 중국의 첫 여성 인권변호사로 알려진 왕유 변호사를 포함해 이란과 미얀마, 벨라루스 등 15개국 여성이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또 여성의 권리 신장 활동 등을 벌이다 암살당한 아프가니스탄 여성 지도자와 활동가 7명 등에 ‘명예상’이 수여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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