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주최한 기후변화 화상 정상회의에 각 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 설치된 화면에 회의가 중계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주최한 기후변화 화상 정상회의에 각 국 정상들이 참석했다.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 설치된 화면에 회의가 중계되고 있다.

미국이 주최하는 기후정상회의가 ‘지구의 날’인 오늘(22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립니다.

이번 회의를 주최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새로운 감축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은 오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수준보다 50~52% 감축한다는 계획입니다.

백악관은 이번 발표가 “수 백만 개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경쟁력을 확보하며, 환경 정의를 증진하고, 미 전역 공동체의 건강과 안보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더 나은 미국을 재건할 것”이라는 대통령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15년 당시 바락 오바마 행정부는 2025년까지 배출량을 2005년 수준보다 26~28%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앞서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 제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세계 주요 경제국도 이번 기후정상회에서 새로운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치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유럽연합(EU)은 최근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55% 감축 목표를 의결했고, 영국은 2035년까지 1990년 대비 78% 감축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일본은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3년 대비 46% 감축하는 목표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화상으로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포함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초청한 40개국 모든 정상이 참석합니다.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데이비드 맬피스 세계은행 총재 등 국제기구 수장과 국제 환경 관련 단체 대표들도 초청됐습니다.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존 케리 기후특사를 포함해 관계 장관들과 민간 영역과 시민사회 대표 등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회의 기간 참가국 정상들과 별도의 양자 회동을 갖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