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에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이 1순위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인기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의 자택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위한 정치자금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미국 내 주택 거래가 하락하고 실업자 감소세가 소폭에 그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33년전 뉴욕에서 실종된 소년에 대한 조사가 재개됐습니다. 이밖에 다양한 미국 소식들을 조은정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문) 미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가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그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가 누가 될 것 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최근 미 CNN 방송 조사 결과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이 1위로 꼽혔죠?

답) 예. CNN 방송은 지난 13일에서 15일 공화당원과 보수성향 유권자 47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서 그 결과를 19일에 발표했는데요. 전체 응답자의26%가 라이스 전 국무장관을 부통령감으로 꼽았습니다. 공화당 경선을 최근 포기한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21%로 2위에 올랐고,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각각 14%로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문) 라이스 전 장관과 샌토럼 의원은 잘 알려진 인물인데요. 3위에 오른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모두 보수 풀뿌리 운동인 ‘티파티’의 지지를 받고 있죠? 이 밖에 어떤 인물들이 후보에 올랐습니까?
답) 예. 계속해서 4위에는 8% 지지율의 폴 라이언 하원 재무위원장, 5위는 5%의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 등이 있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를 실시한 CNN의 키팅 홀랜드 조사 국장은 “여론조사에서는 대중에 알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라이스 전 장관과 샌토럼 의원은 제일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높은 지지율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로 부통령 후보를 뽑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롬니 후보의 결정에 달렸습니다.

문) 한편, 밋 롬니 후보가 보수 언론에만 선별적으로 출연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죠?

답) 예. 롬니 후보는 3월 30일 이후 지금까지 유선방송과 6차례 인터뷰를 했는데요 이중 5번은 보수적인 폭스 뉴스와 했고 나머지 한 번은 CNBC의 보수적인 진행자와 했습니다. 또 10차례의 라디오 인터뷰도 보수적인 진행자들과 이뤄졌습니다.

문) 아무래도 보수 언론이 공화당에 우호적일텐데요. 롬니 후보가 특별히 언론을 기피하는 이유는 무엇으로 분석되고 있습니까?

답) 부시 행정부시절 백악관 대변인을 지낸 아리 플라이셔는 이와 관련해 “언론은 갈수록 후보들에게 적대적이기 때문에 본인이 가장 좋은 시점에 선별해서 인터뷰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는데요. 이 외에 롬니 후보의 과거 말실수 전력도 이유로 꼽히고 있습니다. 롬니 후보는 플로리다 경선 다음날 아침 CNN에 “나는 매우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 별로 우려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문) 그래도 앞으로 공화당 후보로 확정되고 나면 마냥 언론을 피할 수만은 없을 텐데요.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반면 재선을 노리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달변가로 유명한데요. 오바마 대통령 재선 자금 모금을 위해 유명 미국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가 자택에서 만찬을 열 예정이지요?

답) 예. 조지 클루니는 다음달 10일 자택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위해 600만 달러의 자금을 모금하기 위한 만찬을 열 예정입니다. 유명인들이 참석하는 이 만찬에 일반 오바마 지지자들도 참여할 기회를 마련했는데요. 3달러 이상 기부한 소액 기부자들 중 행운의 당첨자 2명은 각각 동반자 1명과 함께 만찬에 초대받게 됩니다. 오바마 선거 진영은 ‘오바마, 클루니와 당신’이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를 통해 일반 대중의 지원을 이끌어내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까지 선거 자금을 얼마나 모금했나요?

답) 3월까지 2억5천300만 달러를 모금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8년 대선 기간에 사용한 7억 4천5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 소식입니다. 미국 경제가 올 봄에 되살아 나리라는 기대가 무너지고 있다는 보도들이 많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어떤 점들이 그런 전망을 하게 만들고 있습니까?
답) 미국 기업체들이 올 봄들어 직원들을 더욱 감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자마자 고용 상태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듯 했지만, 어제(19일) 나온 노동부 발표 등 각종 자료는 감원이 다시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업자 수당 신청은 더욱 늘어나고 있고, 주택 가격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주택 시장도 연초에는 허약하기는 하지만 소생 기미를 보였었는데요. 하지만 봄이 되면서 부동산 가격은 다시 떨어졌습니다. 아울러 치솟는 휘발류 가격은 소비자들의 여유 자금을 더욱 고갈시키고 다른 분야의 소비를 움추리게 하고 있습니다. 또 제조업은 해외의 성장이 더디어지면서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문) 그렇지만 장기적으로는 회복세가 가능하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도 있지 않습니까?

답) 예. 앞서 지적한 걱정스러운 점들이 있지만, 소비자 안정감이라든가 자동차 판매의 호조에 힘입어 멀리보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투자회사인 글루스킨 쉐프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같은 전문가를 포함해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올 1/4분기의 총 경제생산이 2%를 약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11년 마지막 3개월보다는 낮은 비율이지만 2011년 같은 시기 즉 1/4분기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입니다.

문) 다음 소식 살펴보죠. 플로리다주 흑인 청소년 총격 사망 사건의 가해자 조지 짐머만이 살인 혐의로 기소돼 미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20일 보석이 결정됐죠?
답) 그렇습니다. 지난 2월 무기를 소지하지 않은 10대 흑인 소년 트레이번 마틴을 살해한 자치 순찰대원 조지 짐머만은 현재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데요. 변호사의 요청으로 20일 그의 보석 심리가 열렸습니다. 플로리다 법원은 짐머만에게 15만 달라의 보석금을 부과하고 재판이 열릴때까지 보석을 허용했습니다.  이날 보석판결에 앞서 짐머만은 숨진 트레이번 마틴군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사죄했습니다. 짐머만은 그러면서 마틴군이 무기를 갖고 있는지 여부를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문) 이번 사건이 미국 전역의 관심을 받고 또 인종차별 문제가 제기되면서 짐머만에 대한 살해 협박도 있다고 하는데요. 앞으로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도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다음 소식인데요. 33년전에 실종된 소년에 대한 수사가 재개됐지요?

답) 예. 1979년 5월 25일에 뉴욕 맨하탄에서 6살 소년 에탄 파츠가 없어졌습니다. 그날 저녁부터 수 주간 100명의 경찰이 파츠의 동네를 뒤졌지만 소년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이후 한동안 파츠를 찾기 위해 미국 전역의 우유병에 소년의 얼굴이 인쇄되기도 했었는데요. 미국에서 이 때 최초로 실종된 아이를 찾기 위한 대대적인 노력이 전개됐고, 실종된 아이들 문제가 전국적으로 관심을 받게 됐습니다.

문) 33년도 넘은 실종 사건에 대한 수사가 재개된 이유는 무엇이죠? 결정적인 단서가 있습니까?

답) 경찰과 연방수사국 FBI은 어제(19일) 저녁부터 맨하탄 소호 지역의 한 지하실을 수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지하실 벽을 뜯어내면서 파츠 소년의 사체나 옷을 찾고 있습니다. 이 지하실은 소년이 실종됐을 당시 42살이었던 목수와 연관이 있는데요. 그 목수가 이 지하실에서 파츠 소년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문) 33년간 미궁에 빠졌던 사건이 해결될 수도 있겠군요. 마지막 소식입니다. 콜로라도 대학에 매해 4월 20일 수천명이 모여서 마약의 일종인 ‘마리화나’를 피우는 행사가 있는데요. 대마초라고도 하는데요. 대학 측에서 이 행사를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요?

답) 예. 지난해에만 만 명이 모여서 콜로라도 대학에서 마리화나를 피웠습니다. 콜로라도 대학 뿐 아니라 미국 전역의 몇몇 대학에서는 4월 20일마다 마리화나를 피우며 마리화나의 합법화를 요구하는 행사가 열려왔는데요. 420이라는 숫자가 마리화나를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마리화나는 미 연방법에 의해 불법으로 규정돼 있습니다.

문) 콜로라도 대학은 이번 행사를 막기위해 어떤 방법을 도입했나요?

답) 예. 마리화나 행사가 열리곤 했던 장소에 생선 냄새가 심하게 나는 비료를 뿌렸습니다. 아울러 학생증 없이 이날 교정에 출입하는 사람들에게는 벌금을 물릴 예정입니다.

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 24시’의 조은정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