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문) 오늘은 어제 실시된 미국 중부지방의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소식을 거의 모든 신문이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샌토럼의 획기적인 밤’이라는 제하에 이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이 신문부터 살펴보죠.

답) 미국 시간으로 어제 즉 7일 미국 중부지방인 미조리, 미네소타, 콜로라도 3개주에서는 각각 공화당 대선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예비선거와 당원대회가 열렸습니다. 지금까지 1위를 달리던 미트 람니 전 매사츄세츠 지사를 물리치고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것도 2위인 미트 람니를 큰 표 차이로 압도했습니다. 어제의 결과는 지금까지 열세를 벗어나지 못하던 샌토럼 후보가 재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미트 람니의 질주에 발목을 잡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어제, 여러 미국 하원의원들이 자기 소유의 부동산이 있는 곳에 각종 개발계획을 유치해 부를 늘리고 있다는 폭로성 기사를 실었는데요, 오늘도 비슷한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답)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자기 가족이 일하는 기업체와 기관등에 거액의 세금을 면제해 주도록 주선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워싱턴 포스트가 연방 자료와 지방 정부의 공공기록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예를 들면 서북부 워싱턴 주 출신 한 의원은 자기 아들이 간부로 있는 주 정부 환경국에 180만 달러의 선심성 예산을 배정받게 해주었다는 것입니다. 총 535명의 상하양원 의원중 특히 16명을 거론하고 있는데요, 의원들의 공생활과 사생활이 광범위하게 연결돼 있음을 알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이 기사에 댓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요, 썩은 사과 한 개가 사과 통 전체를 망치고 있다’ 이런 글도 보이는군요?

답) 워싱턴 포스트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한 후에도 미 중앙정보국은 오랫동안 그곳에 나마 정보활동을 계속할 것이라는 소식도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어제 역전극을 벌인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소식을 크게 전하고 있습니다. 어제 선거를 ‘또 한번의 트위스트’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이 이라크 주재 대사관 직원의 수를 절반으로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때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사관으로 알려진 곳 아닙니까?

답) 그렇습니다. 미군이 철수한지 두달도 채 안돼서 미 국무부는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관 직원수를 최대 절반까지 줄일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곳 이라크에서 미국의 역할이 그만큼 줄어들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평하고 있습니다. 바그다드 미 대사관은 직원 수가 만 2천명이나 되고, 7억 5천만 달라짜리 건물은 전 세계 미국 대사관 중 가장 규모가 큽니다. 또 연간 예산은 60억 달러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2천명이나 되는 외교관을 비롯해 대부분이 계약직인 직원을 대폭 줄일계획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피임 비용을 보험에서 지불해야 된다는 주장을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도 크게 전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종교계의 강력한 반대와 정치적 대립을 피해가려는 시도라고 합니다. 또 하나 대단히 미국적인 논쟁거리가 동성 결혼 문제인데요, 오늘 미국 신문들이 이에 관련된 소식을 예비선거 소식 만큼이나 중요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동성결혼 금지가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온 소식입니다. 현지에서 발행되는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보도로 알아보죠.

답) 미국 연방법원인 제9항소법원이 캘리포니아주가 제정한 동성 결혼 금지법이 위헌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LA Times는 이 판결을 역사적인 것이라고 평하면서 동성 결혼 지지와 반대 세력간에 또 한 차례 격렬한 논쟁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동성결혼 금지법은 지난 2008년 주민 투표에서 52%의 찬성을 얻어 통과된 법입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리비아의 무아마르 가다피 정권이 갖고 있던 수천개의 견착식 대공 미사일이 현재 행방불명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테러 조직의 수중으로 넘어 갔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의 우체국이 종말에 가까워진 것 같다는 특집을 싣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인터넷을 이용한 전자 우편의 사용이 갈수록 보편화되고 있고, 미국인 가정의 우체통은 ‘junk mail’이라 불리우는 광고물로만 가득차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미국인들이 받는 우편물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보통의 편지 봉투가 22%로 가장 많은데 대부분이 광고 서신입니다. 17%는 순전한 광고물, 13%는 청구서, 8%는 제품 소개하는 캐달로그, 4%는 정기 간행물, 개인 편지는 0.7% 밖에 안됩니다.

문) 사업체에서 보내는 홍보 카드가 2%, 자선 기금 호소도 1.1%로 개인 서신보다 많군요. 이상으로 유에스 헤드라인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