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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흑인 남성 또 경찰 총에 맞아 사망


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의 사망 사건이 발생한 패스트푸드 음식점 건물이 시위대에 의해 불에 타고 있다.
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의 사망 사건이 발생한 패스트푸드 음식점 건물이 시위대에 의해 불에 타고 있다.

미 전역에서 경찰에 의한 흑인 남성 사망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흑인 남성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2일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패스트푸드 음식점 주차장에서 경찰이 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당시 음주운전 혐의를 받던 브룩스는 체포에 저항하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고, 이후 경찰의 전기충격기, 테이저건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조지아주 수사국(GBI)은 브룩스가 테이저건을 경찰에게 겨눴다면서, 이 때 경찰로부터 3발의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브룩스는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습니다.

사건 발생 다음 날인 13일 키샤 랜스 보텀스 애틀랜타 시장은 에리카 쉴즈 애틀랜타 경찰국장의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또 총격을 가한 경관은 해고됐으며, 사건 당시 함께 있던 다른 경관에겐 정직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시 당국의 수습 노력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 주민들은 사건이 발생한 음식점에 불을 지르고, 인근 고속도로를 차단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인근 도로를 차단한 채 최루탄을 쏘며 대응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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