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헌법학자들이 4일 의회에서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가 주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조사 청문회 증언에 앞서 선서하고 있다.
미국 헌법학자들이 4일 의회에서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가 주관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조사 청문회 증언에 앞서 선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조사 청문회에 나온 헌법학자들 가운데 다수가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할 일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4일) 연방 하원 법사위원회가 주관한 청문회에 출석한 헌법학자 4명 가운데 민주당이 부른 학자 3명이 이런 견해를 밝혔습니다. 반면 공화당이 부른 헌법학자 1명은 반대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청문회에 참석한 노아 펠드먼 미 하버드대학 법학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에 대해 "현직 대통령이 자신을 위해 대통령 선거 결과를 왜곡하려고 권한을 남용할 수 있다는 헌법 제정자들의 우려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파멜라 칼란도 스탠포드대학 교수도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가 뇌물죄를 구성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조너선 털리 조지워싱턴대학 교수는 민주당이 주도하는 탄핵조사가 "엉성하고 성급하다"면서 "현재 수준의 증거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한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이 다수당인 미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미 부통령 부자를 부패 혐의로 수사하도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압박했다는 의혹을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를 시작한 바 있습니다.

전날 하원 정보위원회는 탄핵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채택하고 이를 법사위에 넘겼습니다.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익이 아닌 사익을 추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원 법사위는 이 보고서와 어제(4일) 청문회 결과를 근거로 탄핵소추안 제출 여부를 결정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