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측에서 무역 협상 재개를 원한다는 전화를 두 차례 걸어왔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 직전 “어젯밤 중국이 우리(미국) 고위 무역 당국자들에게 전화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자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합의를 만들어내길 바라고 있다”며 “마침내 도달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이 “매우 진지하게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중국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오늘(26일)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도 글을 올려 “시(진핑) 주석과 그 대표단이 (무역전쟁의) ‘차분한 해법’을 바라고 있다”며, 이를 크게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중국 측은 통화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언급한 주말의 통화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 “미국이 관세를 강행하면 중국은 단호한 조치를 취해 합법적이고 정당한 권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최근 고율 관세와 보복 관세 계획을 주고받으며 무역전쟁을 격화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다음 달 1일부로 3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예고한 뒤, 일부 품목에는 부과를 취소하고 일부는 12월 15일로 시점을 연기했습니다.

중국은 이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과 원유, 소형 항공기 등 5천78개 품목에 5~10% 신규 관세를 9월 1일과 12월 15일 두 차례에 걸쳐 시행할 것이라고 지난 23일 발표했습니다.

또한 중국 측은 미국과의 무역 협상 과정에서 유예했던 25% 자동차 관세도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23일) 총 5천500억 달러어치에 해당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5%씩 높인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