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란드 타실라크 마을. (자료사진)
그린란드 타실라크 마을.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영토인 그린란드를 사들일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CNN’ 등 주요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백악관 법률고문에게 그린란드 매입 가능성에 대한 실무 검토를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매장된 자원과, 북극해에서 미군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지정학적 중요성에 대해 진지한 토의를 했다고 이들 매체는 전했습니다. 

그린란드는 북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섬으로, 대부분 빙상 지대인 210만여 ㎢ 면적에 5만 6천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현지에 있는 토지는 법적으로 덴마크 정부 소유로 돼 있으며, 집을 짓는 등 땅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거래를 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그린란드에는 미군 소속 ‘툴리’ 공군기지가 있습니다. 이 기지에서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조기 경보하는 레이더를 운용중입니다. 

해당 레이더의 탐지 범위는 러시아 영토 수 천 마일 내부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덴마크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번 방문과 그린란드 매입 추진과는 관련이 없다고 언론에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과거 해리 트루먼 대통령 시절인 1946년에도 그린란드 매입을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1867년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알래스카 일대를 사들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