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3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영국 버킹엄궁 환영식에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3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영국 버킹엄궁 환영식에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흘간의 영국 국빈방문을 위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오늘(3일)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부부는 도착 직후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 등 왕실 주요 인사들이 주관하는 버킹엄궁 환영식에 참석했습니다.

일행은 곧이어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무명 용사 묘역에 헌화했습니다. 저녁에는 버킹엄궁으로 돌아가 국빈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내일(4일)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경제계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고, 테레사 메이 총리와 회담합니다.

정상회담에서는 기후변화 현안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양국 관계 변화 요인, 그리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문제 등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민감한 정보를 중국 당국에 제공할 우려가 있다며, 각국 5세대(5G) 이동통신 사업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런던 주재 미국 대사관저에서 영국 측의 환대에 보답하는 답례 만찬을 개최합니다.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5일, 트럼프 대통령은 포츠머스에서 열리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재임 중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을 만난 미국 대통령은 12명에 이르지만, 국빈 방문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앞서 조지 W. 부시,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 중 영국을 국빈방문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으로 떠나기 직전, 왕실 관계자와 총리실, 런던 시장 등을 직설적으로 비판해 논란인 가운데, 내일(4일) 런던에서는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 영국 방문 당시에는 주요 도시에서 25만여 명이 항의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