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수도 하르툼의 국방부 청사 앞에서 수 천명의 시위자들이 민정 이양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석했다.
수단 수도 하르툼의 국방부 청사 앞에서 수 천명의 시위자들이 민정 이양을 촉구하는 시위에 참석했다.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부 쿠데타로 30년 바시르 철권통치가 막을 내린 가운데, 군부의 민정 이양을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어제(18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수단 사회의 다양성을 대표하는 민간인들이 이끄는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국가로 이행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과도정부가 인권과 법치주의를 포용하고 존중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다만 수단 과도군사위원회가 정치범들을 석방하고 통행금지를 해제한 결정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이번 주말 마킬라 제임스 부차관보를 수단 수도 하르툼에 파견해 현지 상황을 평가할 계획입니다. 

앞서 55개 회원국을 둔 아프리카연합(AU)도 군부가 민간에 권력을 이양해야 한다며, "군부가 주도하는 과도정부는 수단 국민의 염원과 완전히 상반된다"고 밝혔습니다. 

수단 군부는 지난 11일 오마르 알바시르를 축출한 뒤 과도군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과도군사위원회는 2년 안에 문민정부가 구성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수단 시민단체 등은 즉각적인 민정 이양을 촉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