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모하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모하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원자력 기술을 판매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6건의 인가를 비밀리에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어제(27일) 자체 입수한 미 에너지부 문서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사우디와 미국의 원자력 기술을 공유하는 방안 등 광범위한 합의를 조용히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현재 원자력발전소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과 한국, 러시아가 이를 수주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습니다. 

미 에너지부 릭 페리 장관의 '비밀 승인'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최종 합의 이전에 사우디와 원자력과 관련한 예비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원자력발전소에 장비를 운반할 수는 없습니다.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NNSA)은 정부가 '비밀 승인'을 진행한 것은 해당 기업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미 의회에서는 사우디와의 핵 기술 공유가 결국 중동 지역에서 핵무장 경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