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25일 연방 의사당에서 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국가비상사태' 저지 결의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25일 연방 의사당에서 의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선포한 '국가비상사태' 저지 결의안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국 하원이 어제(2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선포한 국가비상사태를 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하원은 이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45명, 반대 182명으로 가결 처리했습니다. 

하원은 야당인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표결에서는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일부 찬성표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의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삼권분립에 따른 의회 예산권 침범에 해당하기 때문에 저지돼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 일부 상원의원들은 상원 표결을 앞둔 이 결의안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80억 달러를 투입해 멕시코 국경 지역에 장벽을 건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미국 16개 주는 18일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대해 위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