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영 김 후보(왼쪽)와 존 콕스 공화당 주지사 후보가 지난 3일 캘리포니아 로랜하이츠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영 김 후보(왼쪽)와 존 콕스 공화당 주지사 후보가 지난 3일 캘리포니아 로랜하이츠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를 맞아 ‘생방송 여기는 워싱턴입니다’에서는 특집방송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중간선거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다시 한국계 연방 의원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한국계 후보들이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나갔습니다. 만일 이번 선거에서 한국계 연방 의원이 나오면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1993년부터 1999년까지 연방 하원의원을 지낸 김창준 의원 이후 20년 만인데요. 미국 연방 의회에 출사표를 낸 한인 후보들의 면면을 알아봅니다.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 한국계 후보 3명이 연방 의회 입성을 위해 열심히 뛰었습니다.

이들은 바로 공화당 소속 영 김, 펄 김 후보, 그리고 민주당의 앤디 김 후보입니다.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 출마한 영 김 후보는 지역 한인 사회에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녹취: 영 김 후보] “아시다시피 저는 21년간 에드 로이스 의원님 보좌관으로서 연방 의회에서 일을 했고, 그리고 2014년부터 제가 주 하원의원에 당선돼서 이 지역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영 김 후보와 같은 공화당 소속이고 같은 여성 후보로 펜실베이니아주 5선거구에 출마한 펄 김 후보는 검사 출신입니다.

[녹취: 펄 김 후보] “I indicated publicly…”

펄 김 후보는 지난 2007년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카운티 검사로 임용돼 인신매매 전담반을 이끌었습니다. 2017년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법무부 장관은 그를 대학 내 안전 관련 프로그램을 이끌도록 했습니다.

뉴저지주 3선거구에 출마한 앤디 김 후보가 뉴저지주 보던타운에서 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계 후보인 앤디 김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대테러 업무를 담당했으며, 그 인연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앤디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
뉴저지주 3선거구에 출마한 앤디 김 후보가 6일 보던타운에서 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계 후보 3명 가운데 유일한 남성인 앤디 김 후보는 안보전문가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앤디 김 후보] “I have been a public service for whole career…”

뉴저지주 3선거구에 출마한 앤디 김 후보는 바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대테러 업무를 담당했고, 그 인연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앤디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연방 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세 사람은 모두 분명한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영 김 후보는 연방 하원에 들어가 주 의원 시절부터 벌여온 의정 활동을 연방 차원에서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영 김 후보] “제가 그동안 사회 소외 계층을 위해 일했던 그런 분야가 있습니다. 특히 여성, 아동, 노인, 노숙자, 재향군인들을 위해서 지금까지 봉사하고 그들을 위한 법안을 상정하고 통과시키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주 의회에서 하던 일이에요.”

영 김 후보는 또 미국 경제를 위해서는 세금을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무관용 원칙 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을 반대하지만, 국경 보안 강화에는 찬성한다고 말했습니다.

안보전문가인 앤디 김 후보는 연방 하원 의원이 되면 기업이 아닌 지역 유권자를 위해 일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녹취: 앤디 김 후보] “Make sure that American people first…”

앤디 김 후보는 특히 비싼 처방 약값 문제가 지역 현안 가운데 일순위라면서 연방 의회에 들어가면 이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한 공화당 펄 김 후보. 사진=김 후보 홈페이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한 공화당 펄 김 후보. 사진=김 후보 홈페이지.

​​그런가 하면 펄 김 후보는 자신이 여성이고 소수계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펄 김 후보] “I would be the first woman of color..”

당선되면 여성 소수인종으로서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처음으로, 또 한국계 미국인 여성으로서도 처음으로 연방 의회에 입성하게 된다고 펄 김 후보는 강조했습니다. 펄 김 후보는 자신의 이 같은 정체성이 각종 현안에서 참신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들 후보는 한목소리로 이번 중간선거에서 미국 내 한인 공동체, 그리고 한국계 미국인들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펄 김 후보] “I think that it is just important..”

펄 김 후보는 미국 내 한인 공동체가 공공 활동이나 정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계 미국인 가운데 앞으로 본인처럼 선거에 나오는 사람이 많았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앤디 김 후보는 선거 출마 과정에서 느낀 점이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앤디 김 후보] “What I found really important..”

중앙 정치권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는 겁니다. 특히 지금처럼 미국의 다양성이 위협받고, 북한 핵문제가 현안이 된 때에는 한인 공동체의 목소리를 꼭 워싱턴에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앤디 김 후보는 강조했습니다.

한인들이 많은 사는 지역구에 출마한 영 김 후보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영 김 후보] “이번 중간선거가 11월 6일인데요. 그러니까 이번에 꼭 그 한 표를,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영 김 후보는 또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자신이 당선돼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한인 유권자의 투표 참여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선거 전에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캘리포니아주의 영 김 후보와 뉴저지주의 앤디 김 후보는 상대 후보와 접전을 벌였고, 펜실베이니아주의 펄 김 후보는 민주당 후보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과연 20여 년 만에 한인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네. 2018 미국 중간선거 특집, 연방 하원 선거에 출마한 한국계 후보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